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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내 취임식 때 조기 게양이라니"…트럼프의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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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SNS에 바이든 행정부 결정 불만 토로

故 카터 전 대통령 애도…美 30일간 조기 게양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자신의 취임식에서 성조기가 조기로 달릴 가능성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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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24년 12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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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타계한 고(故)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부고 성명을 통해 당일부터 30일간 백악관과 미 전역의 모든 공공건물, 군 기지, 해군 함정, 재외공관 등에서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취임식과 기간이 겹쳐 조기가 걸리게 된 것에 불만을 표출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3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인사들은 모두 내 취임식 동안 우리의 장엄한 성조기가 ‘조기’(弔旗)로 게양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에 들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들은 자기 자신만 생각하고, 우리나라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취임식 때 조기가 걸리는 것)에 대해 멋지다고 생각하고, 매우 기쁘게 여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 동안 그들이 위대한 미국에 한 짓을 생각해 보라. 완전히 엉망진창”이라며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어쨌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역대 대통령 취임식 사상 처음으로 조기로 게양될 수 있다”며 “누구도 이 장면을 보고 싶어 하지 않으며, 미국인 누구도 기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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