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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줄탄핵에 고발전까지…여야, 출구없는 '대립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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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탄핵에 고발전까지…여야, 출구없는 '대립의 정치'

[앵커]

계엄 사태 후 한 달간 여야는 연쇄 탄핵부터 헌법재판관 임명, 체포영장 집행 공방까지, 사사건건 대립해 왔습니다.

여객기 참사로 잠시 정쟁을 멈추는 듯했지만, 고발에 맞고발이 이어지며 여야 간 반목은 더욱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양소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기습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190명의 여야 의원들은 힘을 합쳐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나흘 만에 양측은 다시 등을 돌렸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야당 주도로 국회에 상정되자,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겁니다.

1차 탄핵안 부결 일주일 만인 지난달 14일, 윤 대통령 탄핵안이 결국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갈등은 새로운 국면으로 확산됐습니다.

민주당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한 한덕수 국무총리까지 국무위원들을 줄탄핵하자, 국민의힘은 '행정부 무력화이자 삼권분립 훼손'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비극적인 여객기 사고로 연말연시 갈등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기도 했지만,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 시도를 계기로 여야 간 반목은 고발전 양상으로 확전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나경원·윤상현 의원 등 12명에 이어, 박종준 경호처장과 정진석 비서실장 등 9명을 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고발했고,

<노종면/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아마 단기간 안에 추가로 고발되는 사람이 두 자릿수 이상이 될 것 같아요."

국민의힘은 즉각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를 무고죄 등으로 맞고발하며 강경 대응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무고, 명예훼손 행위 등에 대해 즉각 법적 조치를 취할 것"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한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른바 '쌍특검법'은 또 다른 뇌관입니다.

민주당은 다음주 본회의를 열어 재의결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여권 전체를 초토화하려는 의도'라며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여야 간 충돌이 재개되면서 경제와 민생 논의를 위해 합의했던 국정협의체는 여전히 출발선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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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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