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불발 이후 여야 정치권도 분주한 모습입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주말 같은 시간에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논의한다는데,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원국 기자, 여야 의원총회 지금 진행중인가요.

[리포트]
네, 조금전 2시부터 양당 모두 긴급의원총회를 시작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과 탄핵심판 과정에서 내란죄 혐의를 철회하는 걸 놓고 대응방안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 체포 무산에 반발중인 민주당은 오늘 오전 운영위와 법사위, 행안위 소속 의원들이 모여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최상목 권한대행이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며 "경호처의 불법상황을 방조,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성준 운영위 야당 간사는 "공수처는 즉각 체포영장 집행을 재개해야 한다"면서 "경호처가 다시한번 집행을 막아선다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의 추가 영장집행 시도에 대비한 당내 대응 기조부터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어제 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사유에서 형법상 '내란 혐의'를 철회한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진우 법률자문위원장은 "내란죄를 빼고 나머지만으로 최대한 빨리 탄핵해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피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고, 당내에선 헌법재판소와 야당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거나, 사유가 변경된만큼 국회 의결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궤변과 억지를 부린다"며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도 권성동 탄핵소추위원장이 뇌물죄 부분을 빼고 탄핵사유서를 다시 정리했다"고 맞섰습니다.

국회에서 TV조선 최원국입니다.

최원국 기자(wg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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