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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국토부 “음성기록장치 녹취록 작성 오늘 마무리...나머지 엔진 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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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터 손상’ FDR은 오는 6일 美 이송

이날 꼬리날개, 랜딩기어 조사도 진행

헤럴드경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7일째인 4일 오전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학수사대, 119소방, 경찰특공대 관계자들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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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국토교통부는 4일 무안 제주항공 참사 사고기의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 녹취록 작성 작업이 이날 중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배포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응(15보)’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여러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규명하기 위한 핵심적 역할을 할 CVR 녹취록 작성이 오늘 완료되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조사에 속도가 붙을 방침이다.

앞서 사조위는 사고 현장에서 최대 용량 2시간인 CVR을 수거해 음성파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지난 2일 마무리했고, 전날부터 녹취록 작성에 돌입했다. 이틀 만에 녹취록 작업이 완료되며 본격적으로 사고 당시 상황 분석에 착수할 전망이다.

커넥터가 손상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로 보내 분석할 예정인 비행기록장치(FDR)는 오는 6일 이송을 위해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CVR과 함께 원인 규명의 실마리가 될 FDR은 국내서 자료 추출이 어려워 NTSB와 합동분석하기로 결정됐는데 이를 위해 사조위 측 조사관 2명이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런 가운데 전날 사고기 엔진 1기를 인양한 사조위는 오늘 중 나머지 엔진 인양과 꼬리날개, 랜딩기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고기와 동일 기종인 보잉 737-800을 운항하는 6개 항공사(총 101대)에 대한 특별점검은 오는 10일까지 이뤄진다. 국토부는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은 즉시 시정조치하고 정비인력 확충 등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8일까지 한국 공항 활주로 주변 항행안전시설 전수조사를 마치고, 항공사별 자체 안전강화대책 이행에 대한 수시점검도 병행한다

상황지원센터에선 ▷합동분향소·화장장 운영 연장 ▷유가족 긴급생계비 지원 ▷유가족 긴급돌봄서비스 제공 등 유가족 지원을 강화한다. 주말 강설 대비 무안공항·분향소 인근 도로 제설대책을 수립하고, 유가족 지원사항 안내서 제작·배포 및 안내도 이뤄진다.

아울러 정부 지원·보상 전 법률상 상속권자·보상권자 검토, 상속·보상금 우선순위 등에 대한 법률구조공단의 유가족 법률지원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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