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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무안 제주항공 참사] 애경그룹, 계열사 '경품 행사' 논란에 "깊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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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 AK홀딩스 대표, 무안공항 찾아 유족들에 고개 숙여

아주경제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 고준 대표가 4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지난해 12월 31일 애경그룹의 한 계열사에서 진행한 연말 행사와 관련해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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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의 모기업 애경그룹은 최근 계열사가 참사 국가애도 기간 중 연말 경품 행사를 연 것과 관련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아가 유족에게 사과했다.

고준 AK홀딩스 대표이사는 4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유족에게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고 대표는 “정례적인 종무식이지만 그 안에서 이뤄진 경품 행사와 보도된 모든 내용은 사실”이라며 “참담한 심정으로 사과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다시는 그룹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재발할 경우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3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에 있는 4성급 호텔인 노보텔앰배서더수원 2층 연회장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노보텔 직원 30~40여명이 모인 가운데 ‘타운홀미팅’(분기별 월례회의) 행사가 진행됐다. 연례적인 행사라고 하지만 제주항공 참사 발생 이틀 후였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노보텔은 애경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인 AK플라자가 호텔 체인인 아코르사에 위탁해 운영하는 호텔로, 2014년 12월 18일 수원역에 문을 열었다.

아주경제=김봉철 기자 niceb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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