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 AK홀딩스 대표, 무안공항 찾아 유족들에 고개 숙여
제주항공의 모기업 애경그룹은 최근 계열사가 참사 국가애도 기간 중 연말 경품 행사를 연 것과 관련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아가 유족에게 사과했다.
고준 AK홀딩스 대표이사는 4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유족에게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고 대표는 “정례적인 종무식이지만 그 안에서 이뤄진 경품 행사와 보도된 모든 내용은 사실”이라며 “참담한 심정으로 사과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다시는 그룹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재발할 경우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3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에 있는 4성급 호텔인 노보텔앰배서더수원 2층 연회장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노보텔 직원 30~40여명이 모인 가운데 ‘타운홀미팅’(분기별 월례회의) 행사가 진행됐다. 연례적인 행사라고 하지만 제주항공 참사 발생 이틀 후였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노보텔은 애경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인 AK플라자가 호텔 체인인 아코르사에 위탁해 운영하는 호텔로, 2014년 12월 18일 수원역에 문을 열었다.
아주경제=김봉철 기자 nicebong@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