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의대 39곳 2025학년도 정시 지원 현황 분석
의대 지원자 수 최근 6년간 최다…전년대비 30% 증가
의대 선발 확대로 모집인원 393명 늘어 경쟁률은 하락
SKY대 자연계열 지원자 수 줄어…“합격선 하락” 예측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학원에 의대입시 홍보물이 붙어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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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은 이러한 내용의 전국 의대 2025학년도 정시 지원 현황을 5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올해 정시에서 전국 39개 의대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1만519명으로 전년보다 29.9%(2421명) 증가했다. 종로학원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 2022학년도 대거 학부로 전환한 뒤 지원자 수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했다.
실제로 최근 6년간 의대 정시 지원자 수가 1만 명을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의대 열풍과 맞물려 올해 입시에서 의대 모집정원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국 의대 지원자 수는 2020학년도 7867명에 그쳤지만 △2021학년도 7949명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0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9명으로 늘었다.
다만 전국 39개 의대의 정시 평균 경쟁률은 전년(6.71대 1) 대비 소폭 하락한 6.58대 1로 집계됐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으로 모집인원(1599명)이 전년(1206명)보다 393명 늘었기 때문이다. 권역별로는 서울 소재 8개 의대 평균이 4.19대 1로 전년( 3.73대 1)보다 상승했다. 반면 경인권 4개 의대는 4.65대 1로 전년(13.76대 1)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정시에서 의대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한 수험생 수는 2162명으로 전년(1196명)보다 80.8%(966명) 증가했다. 의대 전국 단위 선발 전형 지원자 수 역시 5953명(4683명) 대비 27.1%(1270명) 늘었다. 의대별 최고 경쟁률은 순천향대로 26.19대 1을 기록했다. 이어 △고신대 25.77대 1 △동국대(WISE) 16.33대 1 △단국대(천안) 15.95대 1 △대구가톨릭대 14.60대 1 순이다.
정시 지원자들의 ‘의대 쏠림’이 심화하면서 상위권 자연계열 지원자 수는 감소했다. 서울대 자연계열(의약학계열 제외)이 대표적이다. 올해 정시에서 서울대 자연계열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2549명으로 전년(3134명) 대비 18.7%(585명) 줄었다. 연세대 자연계열 지원자 수도 같은 기간 9.3%(265명) 감소했다. 고려대만 전년 대비 0.9%(2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이 이공계 상위권 학과보다는 의대 지원에 집중한 것으로 분석되며 중복합격에 따른 지방 의대 이탈 수험생들이 작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라며 “수능 상위권 학생들이 상당수 의대에 집중 지원한 것으로 보여지기에 의대보다는 이공계 학과 합격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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