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블랑TV’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새해맞이 계획을 세울 때 목표에 꼭 포함되는 카테고리가 있다. 바로 ‘건강과 운동’이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운동을 새해 목표에 추가하지만 흥미롭게도 그 이유는 각각 다르다.
여주엽 ‘올블랑’ 대표 |
예를 들어 20대는 건전한 취미를 만들면서 건강까지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며 운동 목표를 세운다. 30대는 다이어트나 근력 향상을 통해 원하는 체형을 만드는 데 주로 집중하고, 40대부터는 좀 더 현실적인 필요에 의해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검진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하나의 예다. 고혈압이나 비만, 혈당이상, 지방간 등 운동으로 해결해야만 하는 질환을 발견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양 급하게 퍼스널트레이닝(PT)을 등록하거나 헬스장을 찾는다.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이유로 야심차게 목표를 잡아 운동을 시작하려 해도, 생각지 못한 장애물이 발목을 잡는다. 바로 날씨다. 필자는 전 세계 395만 명이 구독하는 운동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8년 정도 시청자들의 운동 패턴을 관찰했다. 이 과정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는데, 남반구에 사는 사람들의 새해 운동 계획이 조금 더 잘 지켜지고 있다는 것이다. 댓글은 물론이고 국가별 조회수라는 정량 근거를 종합해 느낀 점이다.
남반구에 거주하는 구독자들은 새해 운동 계획을 세우며 날씨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하지 않는다. 그러나 추운 겨울에 새해를 맞는 한국 구독자들 중에는 “오늘 밖이 너무 추워 헬스장에 가지 않고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했다”고 하는 댓글들이 자주 눈에 띈다. 겨울은 당연히 야외 운동을 어렵게 만드는 조건이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외 운동을 하면 부상을 입거나 감기에 걸려 운동을 못 하게 되고, 처음 목표 지점에서 되레 더 멀어진다. 또 헬스장을 가려고 해도 가는 길이 춥고 챙겨 갈 옷의 부피도 커지는 등 작은 허들이 운동을 계속 방해한다. 이런 시기야말로 홈트레이닝이 빛을 발하는 타이밍이다. 운동 관성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갈 에너지가 부족하거나 환경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면, 운동을 건너뛰지 말고 낮은 강도라도 홈트레이닝을 수행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다른 습관들과 마찬가지로 운동 역시 관성이 중요하다. 어제 안 했으면 ‘안 하는 관성’이 생겨 오늘 다시 시작히는 것이 꽤 부담스러워진다. 그렇게 하루하루 흘려보내다가 봄이 찾아오고 옷차림이 가벼워지면, 그제야 몸매 관리가 잘 안 됐음을 깨닫고 부랴부랴 운동을 다시 시작한다. 그때가 되면 새해에 운동 계획을 세웠을 때보다 더 많은 에너지와 절제력이 필요하다.
이에 당장 오늘부터 운동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집에서 10분 내로 충분히 땀을 흘릴 수 있는 유산소와 근력 운동이 결합된 ‘인터벌 트레이닝 루틴’을 준비했다. 아침저녁 어느 때라도 좋고,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하면 더 좋다. 함께 기합을 넣고 응원하며 10분간 루틴을 완수해 내면 자신감도 생기고, 조금씩 건강해지고 탄탄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홈트를 통해 올해 운동 목표를 꼭 이루고 건강한 한 해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
여주엽 올블랑 대표는 2018년 스포츠 콘텐츠 유튜브 채널 ‘올블랑TV’를 개설해 근력 강화 등 각종 운동법을 무료로 소개하고 있다. 1월 기준 채널의 구독자 수는 395만 명이다.
※ 여주엽 대표의 ‘하루 10분! 전신 칼로리 불태우는 다이어트 홈트레이닝’(https://www.youtube.com/watch?v=N-15wUPnqpc)
여주엽 ‘올블랑’ 대표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