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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트럼프 대선 후 2억 달러 모금"...워싱턴포스트 만평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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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줄을 대려는 주요 기업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면서 대선 이후 두 달간 3천억 원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유력 매체인 워싱턴포스트는 거액의 기부금을 풍자한 만평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천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받은 뒤 열린 기자회견.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플로리다를 방문했던 애플과 구글 CEO 등을 거론하며 이렇게 자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1기 때와 가장 큰 차이 가운데 하나는 1기 때는 모두가 저와 싸웠지만, 이번엔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는 점입니다.]

달라진 분위기는 거액의 기부금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대선이 끝나고 두 달간 트럼프 당선인이 2억 달러, 3천억 원 정도를 모금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취임 행사에 모인 기부금만 1억5천만 달러로, 벌써 바이든 대통령 때의 2배를 넘어섰습니다.

수많은 기업이 기부 행렬에 나선 가운데 한때 트럼프 당선인을 비판했던 빅테크 CEO들도 개인 명의로 동참했습니다.

지난 2021년 의사당 점거 사태 이후 정치 기부를 중단했던 기업들도 슬그머니 다시 지갑을 열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금권 정치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토마스 기프트 /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 교수 : 트럼프 내각에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억만장자가 포함돼 있습니다. 결국, 돈이 말을 한다는 걸 보여줍니다.]

기부금 논란은 워싱턴포스트로 불똥이 튀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만평 작가는 사주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을 풍자한 만평의 게재가 거부되자 항의의 표시로 사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미 유사한 내용의 칼럼이 실린 데 따른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베이조스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하던 워싱턴포스트의 오랜 관행에 반대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김진호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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