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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이통3사, 사업ㆍ조직 체질개선 집중…4분기 실적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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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영업익 16% 오른 3453억 전망
LG U+. 스마트홈 등 수익성 개선
KT, 구조조정 영향 영업적자 예상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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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지난해 4분기 전체 매출액이 15조 원을 넘길 전망이다. 다만 각사별 희비는 엇갈린다. SKT와 LG유플러스는 사업 및 조직의 체질 개선으로 선방한 반면, KT는 대규모 조직 재배치로 인한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T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조5668억 원과 영업이익 3453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16.2% 증가한 수준이다. SKT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사업부를 필두로 AI DC와 그래픽처리장치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KT는 구조조정과 KT넷코어·KT P&M 자회사 신설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KT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8% 증가한 6조7107억 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5279억 원으로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가장 큰 이벤트는 KT의 네트워크 사업부 분할에 따른 인력 재배치 및 명예퇴직 시행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였다. 8500억~9000억 원의 인건비가 추가된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엔 인건비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기업 인프라 부문과 스마트홈 부문 등을 주축으로 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3조8074억 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2208억 원으로 보인다. 특히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 AI 에이전트 ‘익시오’는 출시 열흘 만에 다운로드 10만 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통3사는 올해를 AI 수익화의 원년으로 삼고 대규모 사업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T에선 ‘에이닷 사업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에이닷사업부는 AI 에이전트 ‘에이닷’을 전담하며 산하에 AI사업전략, AI사업운영, AI프로덕트, AI서비스개발 등 조직을 뒀다. 업계에선 이르면 올해 SKT가 에이닷 서비스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AI 에이전트 구독 및 AI 기능 부가 서비스화를 통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KT는 자산을 재배치해 사업 경쟁력을 높였다. KT는 자회사인 KT클라우드에 223억 원 규모의 기계장치·소프트웨어 등 유무형 자산을 양도했다. 또한, 빅데이터 전문 자회사인 ‘KT넥스알’을 흡수합병했다. 이 같은 사업구조 혁신으로 인공지능·정보통신기업(AICT) 기업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AI 및 클라우드 분야 협력을 필두로 AX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AI 서비스와 상품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을 신설했다. 산하에는 익시오 등 모바일 서비스를 담당하는 ‘모바일 에이전트 트라이브’와 홈 서비스 중심의 ‘홈에이전트 트라이브’를 각각 배치했다. 또한 2027년 준공 예정인 파주 AIDC와 익시젠을 결합한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등 B2B 사업을 위주의 매출 증가도 도모한다.

[이투데이/이은주 기자 (letsw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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