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통일전망대입니다.
북한이 내각총리에 박태성을 임명하는 등 중요 간부들을 대대적으로 물갈이했습니다.
부총리에 군 출신 인사가 이례적으로 기용되기도 했는데 어떤 의도인지 김필국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말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김정은 위원장은 신임 내각총리에 박태성을 임명했습니다.
재작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 배석하는 등 북러 간 과학기술 교류에 핵심 역할을 해온 만큼 향후 러시아와의 협력에서 사령탑 역할을 맡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북러 간 다방면의 교류 특히 경제 자원 또 우주나 군수 관련된 여러 협력 분야에 대해 일종의 컨트롤 타워라고 할까요, 북러(교류)에 방점을 찍는 의미가 아닐까‥"
총리 임명 바로 다음 날 김 위원장을 수행해 신포시 바닷가 양식사업소 준공식에 참석하며 활동을 개시했고, 이튿날엔 갈마해안지구 시찰에 동행했습니다.
국방성 제1부상이던 김정관은 이례적으로 부총리에 임명됐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군수 지원 대가를 경제 발전에 활용하고, 북한이 역점을 두는 지방발전 정책 추진에 군 인력 투입을 원활하게 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경제 건설에 군이 동원되는 부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던 인물이기 때문에 이 인물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관측됩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경제 5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는 해이고 9차 당대회를 준비하는 중요한 해이기 때문에 경제 관료보다 오히려 정치형의 관료를 둠으로써 잘 마무리해라 이런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이 아닌가‥"
4년 넘게 총리를 맡으며 경제를 총괄했던 김덕훈은 당비서와 경제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정치적 입지를 유지했습니다.
최선희 외무상과 리영길 총참모장이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되는 등 러시아와의 교류에 역할을 했던 이들의 위상이 강화된 것도 눈여겨볼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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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국 기자(phil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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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입니다.
북한이 내각총리에 박태성을 임명하는 등 중요 간부들을 대대적으로 물갈이했습니다.
부총리에 군 출신 인사가 이례적으로 기용되기도 했는데 어떤 의도인지 김필국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말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김정은 위원장은 신임 내각총리에 박태성을 임명했습니다.
박태성은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당 선전선동부장을 거쳐 과학교육비서 겸 우주과학기술위원장을 역임하며 실세로 활약해 온 인물입니다.
재작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 배석하는 등 북러 간 과학기술 교류에 핵심 역할을 해온 만큼 향후 러시아와의 협력에서 사령탑 역할을 맡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북러 간 다방면의 교류 특히 경제 자원 또 우주나 군수 관련된 여러 협력 분야에 대해 일종의 컨트롤 타워라고 할까요, 북러(교류)에 방점을 찍는 의미가 아닐까‥"
총리 임명 바로 다음 날 김 위원장을 수행해 신포시 바닷가 양식사업소 준공식에 참석하며 활동을 개시했고, 이튿날엔 갈마해안지구 시찰에 동행했습니다.
신년 경축행사에서도 김 위원장 바로 옆에 자리하며 높아진 위상을 과시했습니다.
국방성 제1부상이던 김정관은 이례적으로 부총리에 임명됐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군수 지원 대가를 경제 발전에 활용하고, 북한이 역점을 두는 지방발전 정책 추진에 군 인력 투입을 원활하게 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경제 건설에 군이 동원되는 부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던 인물이기 때문에 이 인물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관측됩니다.)"
전반적으로 정치형 관료와 군 출신의 부각이 눈에 띕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경제 5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는 해이고 9차 당대회를 준비하는 중요한 해이기 때문에 경제 관료보다 오히려 정치형의 관료를 둠으로써 잘 마무리해라 이런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이 아닌가‥"
4년 넘게 총리를 맡으며 경제를 총괄했던 김덕훈은 당비서와 경제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정치적 입지를 유지했습니다.
최선희 외무상과 리영길 총참모장이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되는 등 러시아와의 교류에 역할을 했던 이들의 위상이 강화된 것도 눈여겨볼 점입니다.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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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국 기자(phil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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