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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여 의원 30여명, 윤 관저 앞 집결…"원천무효 영장 막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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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원천무효' 영장 저지할 권리 모든 국민에게 있어"

뉴시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마지막 날인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여 있다. 2024.01.06.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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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이 6일 오전 6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날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를 앞두고 2차 집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친윤계를 중심으로 행동에 나선 것이다.

강승규·김석기·김기현·김정재·구자근·권영진·박성민·송언석·유상범·윤상현·이만희·이인선·임종득·임이자·엄태영 등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은 이날 오전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했다. 이후 원외 당협위원장 등과 합류해 대통령 공관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관저에는 들어가지 않고 공관에서 대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현 의원은 "정치권이 잘해서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아야 하는데 송구한 마음"이라며 "지금 공수처는 수사권한 없는 수사에 대해서 자신들의 권한행사인 것처럼 가장하고 있다. 이런 영장 집행은 불법으로서 원천 무효"라고 비판했다.

이어 "형사소송법에 국가보안시설에 대해서 관리자 승인없이 압수수색 할 수 없다는 명시적 조항이 있는데도 판사는 자기 마음대로 압수수색 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을 넣고 영장을 발부했다. 그 하자는 중대하고 명백한 것으로 원천 무효"라며 "법률적으로 봐도 당연 무효 행위에 대해서 거부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불법적 수사 조치, 형사소송법에 명시된 조항을 위반한 영장은 당연 무효로서 이를 저지할 권리가 모든 국민에게 있다"며 "저와 국민의힘 의원들은 그와 같은 마음을 모아서 원천무효 영장을 반드시 막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 자리에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죄라고 해서 탄핵 한다고 온 나라를 들쑤셔대던 민주당 세력이 내란죄를 탄핵 사유에서 빼겠다는 사기 탄핵 본질을 드러냈다"며 "탄핵은 원천무효다. 반드시 원천무효인 사기탄핵이 진행되지 않도록 저와 함께하는 의원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싸워나가겠다"고 했다.

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의 법적 절차적 흠결 등을 이유로 공수처에 체포영장 집행 포기를 촉구하고 있다. 다만 장외 집회에는 신중한 반응을 유지하고 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중진 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의 장외집회 참석'에 대해 "당 지도부는 신중한 입장"이라고 했다. 다만 "개별적으로 가시는 분들에 대해서 가라 말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개인 판단에 맡겨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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