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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與 조경태 “위헌적 대통령 지키는 국회의원은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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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방어’ 국민의힘 의원 30여명 겨냥

“비상계엄 위헌인지 판단 잘 못하는 듯”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찾은 자당 의원들을 향해 “국회의원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국민을 지키는 대표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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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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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 안전과 인권, 복지, 자유를 위해 봉사하는 게 국회의원”이라며 “대통령을 지키는 대표자라고 하면 국회의원 자격이 있겠느냐”고 언급했다.

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한남동 관저를 찾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두고 한 발언이다. 이날 오전부터 김기현·박성민·윤상현·조배숙 등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은 관저 인근에서 모이는 등 단체행동에 나섰다.

조 의원은 “위헌적 비상계엄에 대해 이 분들이 위헌적인지 아닌지 판단을 잘 못하는 것 같다”며 “계엄이 잘못됐다고 한다면 이런 행동을 보이면 안 되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은 5년간 권한을 위임한 사람에 불과하고 주권자 주인은 대통령이 아닌 국민”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법원에서 허락한 체포영장에 대해 조사를 받는 것이 맞지 않나”라며 “여러 차례 대국민담화에서 본인이 숨김없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얘기하지 않았나. 더 당당한 모습으로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한 데 대해서는 “내란 혐의를 제거하니 (탄핵 발의를) 다시 하자는 주장은 너무 많이 나간 것”이라며 “대통령이 수사에 응하지 않기 때문에 지연되는 것 아닌가. 계엄령 남용 의혹에 대해서만이라도 빨리 다루자는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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