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율 54.77%까지 끌어올려
세계 2위 열관리 회사와 시너지
경기 성남 분당에 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사옥. 한국타이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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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4년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온시스템 지분 19.49%를 확보하며 투자자로 참여한지 10여년 만이다.
앞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달 24일 한온시스템 유상증자로 1억4496만2552주를 취득한 데에 이어 지난 3일 한앤컴퍼니가 가진 한온시스템 구주 1억2277만4000주를 매입, 지분율을 54.77%까지 끌어 올렸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동차 종합 부품 기업으로 자리잡게 됐다. 특히 한온시스템이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관리하는 열관리 시스템의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만큼,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자동차 하이테크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열관리 시스템은 자동차 엔진·배터리·전자장치 등의 에너지 효율성·안전성을 책임지는 핵심 분야로 꼽힌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향후 자원·기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함께 활용하고 원자재를 포함한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정보기술(IT) 인프라 등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조직 문화도 한국앤컴퍼니그룹 고유 기업 문화 '프로액티브 컬처'로 융합한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3일 대전 대덕구 소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수일 한국타이어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했다. 이 대표이사는 37년간 한국타이어에 몸 담아온 인물로 1987년 한국타이어 공채로 입사, 2006년 마케팅 담당 상무로 임원이 된 후 미국지역본부장, 중국지역본부장, 마케팅본부장, 경영운영본부장 등을 거쳐 2018년 대표이사 사장, 2024년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했다.
이번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글로벌 자산 총액을 약 27조원까지 늘리며 공정자산 기준 재계 순위 30대그룹에 첫 진입하게 됐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2위 기업을 품으며 온전한 화학적 결합과 재무구조 개선 등 내실 다지기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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