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05.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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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은진 한재혁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더불어민주당의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 당시 실탄 발포 명령을 하달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는 주장에 "그야말로 망상에 사로잡힌 저질 음모론"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5일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음모론을 살포했다"며 "온 국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어떻게 경호처가 실탄을 발포할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박 처장은 당시 체포영장 집행 수사관들과 경호관의 대치 과정에서 어떠한 폭력과 물리적 충돌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며 "실제 현장 역시 이러한 조치대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는 "오히려 현장에서 폭력 사태는 민주노총의 경찰관 폭행이었다"며 "민주당의 망상과 달리 폭력의 가해자는 경호처가 아니라 민주노총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탄핵 국면에서 경찰은 대테러지원 등 업무를 위해 경호처로 파견나온 경찰을 원대 복귀시켰다. 국가수사본부는 경호처장, 차장, 본부장을 차례로 입건하면서 기능 마비는 물론 사실상 해체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요동치는 정치권 때문에 대통령 안전과 직결된 정부 조직이 와해되고 있는 것"이라며 "추 의원의 음모론은 지난 수년간 묵묵히 지켜온 경호처의 명예를 짓밟는 망언"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추 의원이 정말 신뢰할만한 곳으로부터 실탄 발포 제보를 받았다면 제보자를 공개하라"며 "본인의 음모론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든지, 아니면 제보자를 공개하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ld@newsis.com,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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