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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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신윤하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향해 "공수처가 진정한 수사기관이라면 민주당의 정치 선동에 놀아날 게 아니라 국격을 고려해 법의 테두리 내에서 임의수사 방식으로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공수처는 내란죄에 대해 수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는데도 무리하게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 강행하려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임의수사는 강제력을 행사하지 않고 수사 대상의 동의나 승낙을 받아서 행하는 수사를 말한다.

그는 "공수처가 현재 정국을 자신들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며 사법 시스템의 공정성을 크게 흔들고 있다"며 "민주당의 하수인이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온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이재명 선거법 2심 판결 전에 조기 대선을 치르겠다는 목표 하에 정부여당에 일방적인 내란 프레임을 씌우고 법치 파괴를 불사하며 속도전을 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경호처장이 지난 3일 체포집행 과정에서 발포를 지시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늘어놓기도 했다"며 "공포심을 가중하고 혼란을 가중하기 위한 계략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의 자세가 전혀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이번 사안 해결 과정에서 조금의 흠결이라도 있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과 수사기관은 이성을 찾고 자중하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권 비대위원장은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에 대해선 "사고 과정과 원인을 명확히 밝혀내야 한다"며 "관계당국이 사고조사를 진행하지만 조금 더 속도를 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희생자와 유가족에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안기는 가짜뉴스가 확산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사법당국은 허위 사실이 유포되는 일이 없게 강력한 조치를 해주시길 요청한다"고 했다.

아울러 "철도·선박 등 승객 안전과 직결된 대중교통 분야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노후화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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