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지도 비슷..與 34.4% 野 56%
응답 변화 특성도 수도권·30대 같아
다만 정권연장론 89%만 與 지지층
반면 정권교체론 96% 민주당 지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기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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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정국에도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정권이 연장돼야 한다는 여론이 소폭 올랐다. 야권을 지지함에도 정권연장론을 응답한 이들도 있어 주목된다.
6일 공개된 에너지경제신문 의뢰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를 묻자 ‘집권여당의 정권 연장’ 응답이 34.8%로 전주 대비 2.5%포인트 올랐다.
반면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응답은 1.9%포인트 떨어진 58.5%로 집계됐고, ‘잘 모름’도 0.6%포인트 낮아진 6.7%로 나타났다.
즉, 전주에 정권교체론을 선호했거나 응답을 하지 않은 이들 일부가 정권연장론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차기 집권세력 선호도는 여야 지지도와 양상이 비슷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8%포인트 오른 34.4%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0.6%포인트 낮아진 45.2%이고, 나머지 야당들까지 합한 야권 지지도는 3.2%포인트 떨어진 56%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0.6%포인트 낮은 9.6%이다.
응답을 바꾼 이들의 특성도 대체로 일치한다. 가장 두드러지는 건 지역별로는 수도권, 연령별로는 30대이다.
먼저 정권연장론은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각기 6.5%포인트와 5.4%포인트 올라 30% 중후반대로 나타났고, 같은 지역에서 정권교체론은 각각 6.6%포인트와 3.9%포인트 떨어져 50%대로 내려앉았다.
30대는 정권교체론 응답이 무려 14.9%포인트나 낮아져 6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추락했고, 정권연장론은 12.9%포인트 상승해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치솟았다.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지지율은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각기 8.7%포인트와 5.3%포인트 올라 30%대에 들어섰고, 민주당의 경우 서울은 보합세였지만 인천·경기는 4.5%포인트 내려 50%대에서 40%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20%대 초반에 불과했던 30대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16.8%포인트나 올라 40%에 가까운 39.6%를 기록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7.3%포인트 떨어져 40%대 후반에서 30%대로 하락했다.
다만 눈에 띄는 대목은 차기 집권세력 선호와 지지정당이 연결되지 않는 이들이다.
차기 집권세력 선호도 응답을 지지정당별로 분류하면 정권연장론의 89.8%가 국민의힘을, 정권교체론 응답자의 96.2%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즉, 야권을 지지하거나 무당층임에도 정권연장론을 택한 이들이 여당을 지지함에도 정권교체론을 답한 이들보다 많다는 것이다.
인용된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100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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