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부장검사 등 공수처 수사관들이 지난 3일 8시 30분 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검문소에 진입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 병력이 수사관들을 둘러싸 저지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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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본부장이 4일 경호처 간부들을 모아놓고 군과 경찰이 우리를 배신했다, 경호처가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연설했고 케이블타이 400개를 준비해 경력이 들어오면 무조건 체포하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며 “문제는 이런 일들이 박 처장을 패싱하고 벌어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경호처 내에 일종에 패밀리가 있다”며 “김 차장과 이 본부장, 김 부장과 핵심이 더 있다. 김건희 라인이고 김 전 장관이 경호처장 시절 아주 잘 나갔던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이 본부장이 ‘입틀막 작품의 주역’이라며 “김 차장의 오른팔이자 김건희 라인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본부장이 전면에 나서 철조망과 차량벽을 치는 등 관저를 요새화시키고 있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경호처 관련 인원이 총 500명 정도 되는데 총동원령을 내려 관저로 모이라고 했다고 한다”며 “관저에 500명 들어갈 공간이 없어 그 밑에 있는 국방장관 공관 등 여러 공관을 하나의 요새화시킨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호처에서 체포 관련 내용이 언급된 것을 두고서는 “법 집행을 하러 들어가는 공권력을 잡으라는 것이 경호처가 사병화됐다는 것”이라며 “경호처가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원인에는 김건희 라인의 핵심이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전날 박 처장이 ‘실탄 발포를 불사해서라도 영장 집행을 막으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이에 입장문을 통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경호처장 보고 없이 (김건희 라인)이 하다 경호처장이 중단시켰다는 제보를 또 받았다”라며 “발포라기보다는 실탄 지급을 검토하다가 하지 않았단 제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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