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관저 앞에서는 체포에 반대하거나 찬성하는 시민들이 각각 밤샘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관저 내부로 진입하는 도로가 경찰 차벽으로 막혀있고, 관저 정문 철문 역시 굳게 닫혔습니다.

정문 인근에는 원형 철조망이 설치돼 접근조차 어렵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오늘(6일) 자정 만료되는 가운데 공수처가 다시 영장 집행에 나설 걸 대비해 저지선을 만든 겁니다.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일임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오늘 내 영장 집행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른 아침이지만 태극기를 든 시민들은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윤 대통령 탄핵은 무효라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탄핵 무효! 탄핵 무효!]

이들 가운데 일부는 비가 오는 와중에도 어제부터 밤샘 농성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맞은편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다시 집행해야 한다며 체포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경찰은 양측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을 대비해 경력을 투입하고 인근에 기동대를 배치했습니다.

또,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일부 차선을 막아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김남성, 영상편집 : 김윤성)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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