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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젤렌스키 "러시아 파병 북한군 사상자 3800명..추가 파병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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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2월17일 공개된 우크라이나 드론이 포착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의 모습. /사진=젤렌스키 대통령 X(옛 트위터) 영상 갈무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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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파병돼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 가운데 사상자가 38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1만2000명이 도착해서 오늘까지 3800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전했다.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고 사령관인 올렉산드르 시르스키의 보고를 인용해 이틀 사이에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의 마흐노브카 마을에서 북한군 1개 대대가 전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1만2000명 정도를 파병했으며, 이들 북한 병력은 러시아군 해병대, 공수부대 등에 편입돼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탈환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의 추가 파병 가능성에 대한 관측은 있으나 관련 동향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은 "북한은 독재체제이기 때문에 명령으로 3만∼4만명, 아마도 50만명까지도 더 데려올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북한군은 손쉽게 제압당하면서 전황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러시아의 소모적 병력 수급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의 한 당국자는 러시아가 대규모 반격을 개시한다면 북한이 내년 봄까지 8000명을 추가 파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으며 러시아를 막고 싶다"며 "북한 군인들은 죽거나 다치거나 도망칠 수 없는 경우 (신원을 감추기 위해) 얼굴을 태운다"고 주장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국가들에서 병력을 끌어모은다면 200만∼300만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추산하면서도 현재 유럽에서 우크라이나가 98만명으로 병력이 가장 많으며, 그다음이 약 20만명을 보유한 프랑스군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북한군 #젤렌스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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