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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호세 무뇨스, 성 김 모두 북미사업 '유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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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호세 무뇨스 사장이 6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된 ‘2025년 현대자동차그룹 신년회’에서 Q&A 답변하고 있다. 2025년 현대자동차그룹 신년회(2025 HMG New Year's Greetings)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등 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의적이고 담대한 사고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 창출'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정 회장 등은 고객 우선 경영 바탕의 신년 메시지를 내고 새해 경영방침, 목표 등을 발표했다. /사진=임한별(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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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가 트럼프 2기 행정부 내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자동차가 지금까지 북미 사업을 충실히 준비해온 만큼 트럼프 행정부 때에는 그 투자가 결실을 맺을 것이란 판단이다.

무뇨스 대표는 6일 오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신년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현대차 CEO에 오른 그는 현대차 북미 사업 확장을 위한 핵심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무뇨스 대표는 "정책을 설정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정치인들이므로 우리의 역할은 어떤 정책이든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이전 행정부(바이든) 시기 북미 시장에 큰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으며 그 투자가 지금 트럼프 행정부가 시작될 무렵 결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인센티브가 아니라 사업 기회를 기반으로 투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미국 시장이 우리 회사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미국 사바나(Savannah) 투자 프로젝트인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를 최대한 활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했다.

무뇨스 대표가 언급한 자동차 연구 센터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미국 전반에 19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HMGMA만으로도 6만5000개 일자리가 새롭게 탄생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향후 몇 년 동안 연간 30만~50만대 차량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그는 "올해 아이오닉 5의 생산을 시작으로 아이오닉 9도 곧 생산할 예정이며 이번 분기 내에 그랜드 오프닝을 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회사는 시장 상황에 적절히 적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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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신년회 참석한 성 김 사장./사진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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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무뇨스 대표와 함께 현대차그룹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시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성 김 현대차 사장 역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사장은 "현대차에서 오랫동안 '롱 텀 플래닝(Long term planning)을 해왔기에 그런 면에서 어느 정도 준비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2주 뒤에 시작하는데 시작도 전부터 지레짐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회사 입장에서는 여러 시나리오를 생각하면서 이런 시나리오에 따라서 어떤 스텝 어떤 판단을 우리가 해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제 생각에는 준비하면서 시작할 때 상황을 보고 어떻게 변화가 있는지 그걸 보고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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