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내수 시장 침체…“핵심 역량만이 재도약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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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8주년을 맞는 이 행사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모빌리티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신기술 향연이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국내 유통·뷰티업계도 올해 CES에 참가해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또한, 참석만으로도 자리를 빛내며 동종 업계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체크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모색할 방침이다.
6일 재계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올해 CES에 참관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재계에서는 올해도 신유열 부사장의 참관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앞서 신 부사장은 2023년 당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과 함께 CES를 처음 방문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에는 롯데이노베이트(구 롯데정보통신) 부스에서 쇼핑,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등을 구현한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직접 체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가수 지드래곤도 당시 CES에서 롯데이노베이트 부스를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지드래곤은 메타버스와 음반 산업의 융합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칼리버스를 체험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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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AI시대를 맞은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신 회장은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비용 절감 등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AI 내재화에 집중하자”고도 당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 부사장은 올해도 CES 현장을 찾아 국내외 기업 부스를 돌아보며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그룹의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필요한 기술 동향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업계에서는 풀무원이 참관한다. 남성윤 풀무원 USA 영업본부장과 조길수 풀무원 USA 대표도 CES에 참석한다. 남성윤 미국법인 영업본부장은 오너 2세다. 남 본부장도 신 부사장처럼 2023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참석하게 될 경우 세 번째 방문이다.
풀무원은 지난해 CES에 참가해 미국 푸드테크 업체 요카이 익스프레스 부스 내 스마트 조리기 ‘출출박스 로봇셰프’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 경우 부스를 차리진 않지만 식품업계 첨단 기술 동향을 확인하고 타사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뷰티업체들의 참여도 활발할 전망이다. 먼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올해 CES를 참관한다. 서 회장은 CES 2025 혁신상 ‘워너-뷰티 AI’ 전시장과 삼성전자 협업 부스를 둘러볼 계획이다. 이외에도 CES 현장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직접 살펴보고, 조반니 발렌티니 아모레퍼시픽 북미 법인장과 함께 북미 사업 현황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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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의 부스에는 ▲부스터 프로 ▲울트라 튠 40.68 ▲하이 포커스 샷 ▲부스터 프로 미니 등 주력하고 있는 2세대 뷰티 디바이스와 더불어 병용 가능한 화장품 라인이 다수 진열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스 방문객이 제품을 통해 ‘미래 뷰티테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에이피알의 설명이다. 에이피알은 이번 CES 2025를 통해 미국 외 추가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24년 1월 CES 첫 참가에서 에이피알은 약 700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방문을 진행한 가운데 해외 바이어 및 투자자 네트워킹과 신규 파트너십 확보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에 고무된 에이피알은 2025년도엔 전년 대비 두 배 규모의 부스를 운영하며 더 많은 네트워크 개척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10대 그룹 신년사에서 AI가 자주 언급된 만큼, 이를 핵심 역량으로 적극 키우고자 하는 곳들은 CES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AI 같은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받기 위해 올해 참관 기업들 움직임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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