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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경찰 “2차 체포영장 집행땐, 막는 경호처 직원 체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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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백동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부단장이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1.06.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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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서는 과정에서 대통령경호처 직원이 이를 재차 막아선다면 체포를 검토하겠다고 6일 밝혔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3일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대통령경호처의 방어전에 막혀 신병 확보에 실패했다.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긴급브리핑에서 ‘(체포영장 집행 등을) 경호처 직원들이 (또다시) 막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꾸준히 방식에 대해 검토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차 체포영장 집행 때 특공대 투입 여부에 대해선 “원론적인 답만 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경찰은 영장 집행을 막아선 박종준 경호처장 등 경호처 관계자 4명을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박 처장은 4일까지 출석하라는 경찰 요구에 불응했고, 이후 7일까지 추가 출석 요구를 받은 상태다. 이 관계자는 “채증(증거 수집) 등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혐의 적용에 무리는 없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경호처 측은 체포 저지선 구축에 55경비단 등 사병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호처 측은 3일 입장문을 통해 일반 사병들을 후방 근무로 전환했다며 이를 일축했다. 하지만 경찰은 6일 “채증됐고, 사병이 어느 정도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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