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알래스카 항공편 비상문이 날아가는 사고부터 지난달 무안에서의 제주항공 참사, 바로 다음 날 태국에서 두 차례 이륙 실패까지.
잇따른 보잉 737 여객기 사고로 이 기종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습니다.
이 기회를 노리는 건 중국이 자체 개발한 여객기 C919.
새해 첫날부터 상하이-홍콩 정기 노선에 투입됐습니다.
중국 본토 밖으론 첫 운항입니다.
[후앙/여객기 승객]
"새해 첫날에 국산 C919를 타게 돼서 매우 기쁩니다. // 우리나라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진심으로 느낍니다."
현재 중형 여객기 시장은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습니다.
중국 C919는 최대 192명을 태우고 5555㎞까지 날 수 있어 보잉 737과 에어버스 A320 기종에 비견할 만합니다.
가격은 둘에 비해 20% 이상 저렴합니다.
제조사 코맥은 올해 안에 유럽 인증을 받고 내년까지 동남아로 국제노선을 확장하겠단 계획.
중국 전문가들은 최근 보잉 안전성 문제와 에어버스 생산량 감소가 불거진 상황에 코맥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스티븐 장/CNN 베이징지사장]
"아마도 승객들은 C919나 보잉737, 에어버스 A320를 타는 것 사이에 차이를 크게 못 느낄 것 같습니다. 안전과 편안함 면에서 기대를 만족시켰단 뜻이죠."
걸림돌은 남아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해외 운항에 필요한 승인에 수년이 걸리는데, 특히 국제 표준인 미국 연방항공청 인증에 미·중 갈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엔진 등 핵심 부품에 미국과 유럽산을 사용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생산량을 늘리려면 이들 부품 회사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한 해외 항공 전문가는 C919가 "10년 내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차지하기는 어렵고, 중국 국내 시장에서 '수입 대체품'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화면출처: 틱톡 @cnn
바이럴프레스(촬영: Narongsak Toyabut)
신화통신
파이낸셜타임즈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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