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179명 가족 품으로...유가족의 감사 인사, 끝나지 않은 추모 행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시신 인도가 사고 9일 만인 오늘(6일) 마무리됐습니다.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는 희생자 179명 중 마지막 남은 시신 3구를 유가족에 인도한다고 밝혔습니다. 무안국제공항 재정비 작업도 시작됐는데 합동분향소와 참사 현장에는 여전히 추모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렸을 비극의 순간.
희생자 179명 가운데 마지막 남은 한가족 3명이 오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이로써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시신 인도가 사고 9일 만에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희생자 유족들은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올렸고 공무원들도 맞절로 예를 표해 감동을 전했습니다.
[박한신, 유가족 대표(어제)]
무안국제공항 재정비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유가족이 머물렀던 텐트와 의자, 물품을 소독하고 깨끗이 닦습니다.
연장 운영 중인 합동분향소에는 오늘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부족하지만 이곳에 오는 것도, 오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유가족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고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그 마음을..."
[구석찬 기자]
"참사 현장이 가까이 보이는 공항 울타리에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바람은 거세지만 이렇게 하얀 국화들이 의연히 슬픔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유가족과 추모객을 위해 각자 맡은 곳에서 온기를 더했습니다.
[양필순, 경주시 자원봉사자]
"다 같은 형제 부모 같고 이래서...우리는 나이가 들어서 엄마들이잖아요. 이제 음식하는 건 다 할 줄 아니까..."
취재 : 구석찬
촬영 : 장정원, 조선옥
편집 : 박인서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렸을 비극의 순간.
희생자 179명 가운데 마지막 남은 한가족 3명이 오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이로써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시신 인도가 사고 9일 만에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희생자 유족들은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올렸고 공무원들도 맞절로 예를 표해 감동을 전했습니다.
[박한신, 유가족 대표(어제)]
"일주일 동안 집도 못 가고 이렇게 해서 정말 빨리 사고를 수습하게 됐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무안국제공항 재정비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유가족이 머물렀던 텐트와 의자, 물품을 소독하고 깨끗이 닦습니다.
연장 운영 중인 합동분향소에는 오늘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정인혜, 세종시 대평동]
"부족하지만 이곳에 오는 것도, 오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유가족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고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그 마음을..."
[구석찬 기자]
"참사 현장이 가까이 보이는 공항 울타리에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바람은 거세지만 이렇게 하얀 국화들이 의연히 슬픔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또래 어린 희생자를 기리는 과자, 인형부터 따뜻하라고 놓아둔 핫팩, 잊지 않겠노라며 매단 노란 리본까지 가슴 아린 장면들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유가족과 추모객을 위해 각자 맡은 곳에서 온기를 더했습니다.
[양필순, 경주시 자원봉사자]
"다 같은 형제 부모 같고 이래서...우리는 나이가 들어서 엄마들이잖아요. 이제 음식하는 건 다 할 줄 아니까..."
이런 마음들이 전해졌는지, 가족 4명을 잃은 한 유가족은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맙고 감사했다는 글을 텐트에 붙여 놓고 떠나,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취재 : 구석찬
촬영 : 장정원, 조선옥
편집 : 박인서
구석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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