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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의대생 집단 휴학 올해도 계속된다…의대협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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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임시총회 열고 전날 학생들에게 공지

교육부, 대응 방침 미정…'2026 정원' 논의 실종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해 12월30일 서울시내 한 의과대학. 2025.01.06. kg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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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지난해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하며 수업 거부를 이어갔던 의대생들이 올해에도 집단 휴학계 제출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교육계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전체학생대표자총회는 전날 각 의대별 학생회를 통해 전체 학생들에게 공지문을 보내 "2025학년도 투쟁을 휴학계 제출로 진행한다"고 했다.

의대협은 공지에 "휴학계 제출이 불가능한 단위나 학년은 이에 준하는 행동으로 참여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그러면서 의대협은 "각 학교별 자세한 투쟁 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타임라인은 차후 학교 내 학생회나 TF(태스크포스)의 안내를 참고하여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국 의대 학생회가 모인 단체인 의대협은 지난해 11월15일 서울에서 확대전체학생대표자총회를 갖고 '정부가 초래한 시국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대정부 요구안 관철을 향한 투쟁을 2025학년도에 진행한다'고 의결한 바 있다.

이들의 요구안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대증원 전면 백지화 ▲의-정 동수 합의체 구성 ▲정부의 대국민 사과 ▲의료사고 법적 다툼에 대한 제도 도입 ▲합리적 수가 체계와 최소 인상률 제도적 장치 마련 ▲의료전달체계 확립에 대한 구체적 대안 제시 ▲인턴·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재논의 ▲휴학계에 대한 공권력 남용 철회 등이다.

의대협은 대정부 투쟁을 이어간다고 결정했으나 구체적인 방식을 정하지 않은 채 논의를 이어왔는데 전날 집단 휴학계 제출을 이어가겠다고 처음 공식화 한 것이다. 이들은 지난 4일 임시총회를 열어 투쟁 방침을 의결했다.

의대생들은 지난해 2월20일부터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고 복귀하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승인할 수 없다는 기조를 견지해 오다 지난해 10월29일 의대 운영 대학 총장들의 건의를 수용하는 형태를 취해 휴학 승인을 대학 자율에 내맡겼다.

다만 올해 집단 휴학계가 제출될 경우 대응 방침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대응 방침을 정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정부가 국정 동력을 상실한 상황에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교육계에서는 1~2월 안에는 의대생들을 복귀시킬 수 있는 방책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자칫하면 신입생들도 선배들을 따라 집단 휴학에 동참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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