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핵심 화두 AI,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등으로 연결
에너지 전환과 양자 컴퓨팅도 미래 트렌드로 자리잡아
브라이언 코미스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시니어 디렉터(사진 왼쪽)와 멜리사 해리슨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VP)은 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5 '테크 트렌드 투 워치' 미디어 데이에서 CES 2025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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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임수빈 기자] "이제는 우리 부모님도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시대다. AI는 쇼핑, 로봇, 디지털 헬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일상에 녹아들고 있다. 올해 CES에서는 AI가 발전한 모습을 전시장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브라이언 코미스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시니어 디렉터와 멜리사 해리슨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VP)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5 '테크 트렌드 투 워치' 미디어 데이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 개막을 이틀 앞두고 전 세계 미디어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CES 관전 포인트로는 AI와 함께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인간 안보를 위한 지속 가능성 △양자 등이 언급됐다.
CTA가 이날 처음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미국 기술 시장의 소비자 매출 규모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합쳐 5370억 달러(약 791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5200억 달러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기간이던 2021년 기록했던 5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산업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는 AI 기술이 꼽힌다. AI는 이미 실생활에 녹아들고 있다. 코미스키 디렉터는 "소비자들은 본인이 AI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결국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생활 전반에 걸쳐 우리가 AI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실제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 LG전자는 AI를 통해 개인에게 맞춤화된 'AI 홈' 신제품들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AI는 첨단 모빌리티와 디지털 헬스케어에도 적극 접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첨단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반도체 기업 퀄컴과 LG전자의 차세대 디지털 콕핏(디지털화된 자동차의 내부 공간) 관련 협업이, 디지털 헬스케어에서는 원격 의료와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홈 솔루션부터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뷰티 기술 등까지 골고루 사례로 소개됐다.
아울러 인간 안보도 이번 CES의 핵심 키워드로 꼽혔다. CES가 2023년 행사부터 도입한 '인간 안보'라는 개념은 기술이 단순히 수익과 편리성 증진 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환경에 가치를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몸이 불편한 사람이 일상에 제약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로보틱스 기술을 포함해, 올해는 지속 가능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도 새로운 키워드로 추가됐다.
이와 관련해 국내 기업들의 성과도 언급됐다. 코미스키 디렉터는 "삼성과 같은 기업들은 이미 AI를 사용해 에너지 운영을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며 "그린 수소 등 SK가 새롭게 시도하는 에너지 혁신도 있다"고 말했다.
양자 컴퓨팅도 화두에 오른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 컴퓨터 대비 빠른 속도로 연산이 가능해 AI 혁명을 불러올 게임체인저로 불린다. 이번 CES에선 양자 컴퓨팅이 새로운 주제로 추가됐으며, 글로벌 최대 양자 행사인 '퀀텀 월드 콩그레스'와 협력해 '양자 기술이 곧 비즈니스'라는 주제로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해리슨 부사장은 이날 "양자 컴퓨팅이 바로 미래"라고 강조했다.
#CES #AI #CES2025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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