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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신동아건설, 은행 대출 1000억 남짓.. 당국 "영향 우려할 수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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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공원에서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의 12월 다섯째 주(지난해 12월3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0.03%를 기록했다.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한 수도권(-0.02%→-0.02%)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난주까지 40주 연속 오르던 서울(0.01%→0.00%)의 경우 이번주 보합으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4월 상승이 시작된 이후 41주 만이다. 고강도 대출 규제에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 정국 불확실성이 겹치며 매수세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5.01.02.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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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신동아건설이 금융권에서 1000억원대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에서 1000억원 남짓 대출을 받았으나 대부분 보증이나 담보가 잡혔으며 2금융권에서는 캐피탈사에서 수백억원에 대출이 나갔다. 금융당국은 대출액 대부분이 담보나 보증부 대출로 금융권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회사채 등 시장성 차입이 없어 시장에 미칠 파장은 제한적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 브랜드 '파밀리에'로 알려진 신동아건설이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동아건설은 시공능력평가 58위로 금융권에서 약 1000억원대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1000억원대 대출을 내준 은행권은 대부분 사업장 담보나 보증을 받아 최악의 경우 대부분 대출금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금융권 중에서는 일부 캐피탈사가 수백억원대 대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보증이나 담보 설정이 100%로 되지 않아 만약의 경우 대출금을 일부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 대출 이외에 회사채나 유동화증권 등 시장성 차입은 없는 것으로 파악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시장성 차입이 있으면 차환이 막히는 경우 유동성 위기가 도미노처럼 번질 수 있지만, 신동아건설의 경우 시장성 차입이 없고 금융권 대출도 대부분 담보, 보증이 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칠 파장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신동아건설은 시공능력평가 58위 중견 건설사로 현재 주택 사업장 3곳이 분양을 완료했으나 수분양자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분양을 완료한 1곳은 준공이 완료 됐고, 나머지 2곳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 보증을 섰다. 회생 하지 못하면 시공사를 변경해 공사를 진행할 수는 있다.

한편 신동아건설은 2019년 11월 워크아웃에서 벗어난 지 5년여 만에 다시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됐다. 앞서 신동아건설은 2010년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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