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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세계그룹이 G마켓을 통해 중국 알리바바그룹과의 합작 동맹에 이어 주7일 배송 체제까지 갖추면서 쿠팡 독주 체제의 이커머스 판도 흔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가 지난달말 전격 발표한 합작사(JV) 설립은 오는 2·4분기가 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이커머스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신세계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물류를 전담하는 CJ대한통운이 주7일 배송을 진행하면서 G마켓도 올해 첫 일요일인 지난 5일부터 기존 도착보장 서비스인 '스타배송'에 일요일 배송을 도입했다. 익일배송, 도착보장에 이어 일요일을 포함한 주말배송까지 쿠팡의 로켓배송에 견줄만한 최고 수준의 배송경쟁력을 확보했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일요일 배송은 G마켓이 보유한 동탄물류센터에 입고된 14개 카테고리, 약 15만개의 스타배송 상품에 우선 적용된다.
G마켓은 일요일 배송 개시에 맞춰 연계 프로모션도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은 '스타배송 스페셜위크' 상시 기획전을 열고, 일요일에도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스타배송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식재료, 기저귀 등 주말에도 급하게 필요할 수 있는 생필품을 엄선해 제안한다. 스타배송 도착보장 상품만을 모아 놓은 전용관도 운영한다
업계에서는 G마켓이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와의 합작사 설립을 앞두고 일요일 배송 강화까지 나서면서 쿠팡 추격에 전방위로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이 압도적인 배송시스템과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묶어 독주체제를 공고히 한 상태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 카드 결제 추정액은 3조2345억원으로 점유율이 약 57%다. G마켓 3874억원(6.89%), 옥션 1137억원(2.02%), 알리익스프레스 1133억원(2.02%) 등을 합쳐도 점유율이 10%(6146억원) 수준이다. 다만, G마켓과 손잡은 알리익스프레스가 단가 높은 K-상품의 판매 비중을 높이고, 배송 강화에 나서면 거래 규모가 빠르게 커질 가능성이 열려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의 쿠팡 독주 체제를 알리와 손잡은 G마켓이 파고들기 위해 다각도로 준비중인 것 같다"며 "쿠팡의 독보적 경쟁력인 빠른배송을 G마켓도 확보한 만큼 알리와 협업이 본격화되는 하반기 이후 판도 변화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쿠팡은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의 합작사 설립 발표 직후 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향 등을 포함한 전략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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