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인질 34명 돌려줄 테니 철군 약속해라"…가자 휴전협상 진통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막판 난관에 부닥친 휴전 협상을 놓고 네 탓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공습 수위까지 다시 높이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 합의는 물건너간 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석방자 명단도 이미 작성해, 복사본을 일부 서방 언론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을 공개적으로 압박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마스의 핵심 요구 사항은 여전히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군과 영구적 휴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도 엡스타인/ 시위 참가자 (현지시간 4일, 텔아비브)>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테러리스트 악마와 거래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더 많은 걸 할 수 있고, 가자지구 지옥에서 인질들을 해방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로부터 석방될 인질 명단을 공식적으로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주말 사이에 가자지구 내 100여곳에 집중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서로 상대방이 휴전 합의를 어겼다며 비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아직 헤즈볼라 병력이 국경 북쪽 리타니강 너머로 철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현지시간 5일)>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합의는 (더는) 없을 거고, 이스라엘은 북부 주민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름 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전에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가자지구 #휴전협상 #이스라엘 #하마스 #네타냐후 #헤즈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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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막판 난관에 부닥친 휴전 협상을 놓고 네 탓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공습 수위까지 다시 높이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 합의는 물건너간 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하마스는 종전 합의를 전제로 일단 34명의 인질을 풀어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석방자 명단도 이미 작성해, 복사본을 일부 서방 언론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을 공개적으로 압박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마스의 핵심 요구 사항은 여전히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군과 영구적 휴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국내 정치적 압력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도 엡스타인/ 시위 참가자 (현지시간 4일, 텔아비브)>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테러리스트 악마와 거래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더 많은 걸 할 수 있고, 가자지구 지옥에서 인질들을 해방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로부터 석방될 인질 명단을 공식적으로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주말 사이에 가자지구 내 100여곳에 집중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에 팔레스타인 거주민 105명이 숨졌다고 현지 보건부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서로 상대방이 휴전 합의를 어겼다며 비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아직 헤즈볼라 병력이 국경 북쪽 리타니강 너머로 철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현지시간 5일)>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합의는 (더는) 없을 거고, 이스라엘은 북부 주민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헤즈볼라 수장 나임 가셈은 성명에서 휴전 합의를 지키지 않는 쪽은 이스라엘이라며,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름 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전에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가자지구 #휴전협상 #이스라엘 #하마스 #네타냐후 #헤즈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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