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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글로벌D리포트] US스틸 일본 매수 제동…일본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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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시도에 대해 최종 불허 결정을 내렸습니다.

국가 안보와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며, 30일 이내에 인수 계획을 영구적으로 포기하는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US스틸이 자랑스러운 미국 기업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인수금지를 명령했습니다.]

이런 최종 결정이 내려지자 일본 내에서는 불만이 솟구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이 재무부 심사를 근거로 인수 중지를 명령한 사례는 8건인데, 이 중 7건은 중국 관련 기업으로 동맹국으로서는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요미우리신문은 극히 이례적 결정이라면서 미일 관계에 화근을 남기는 판단이라고 비판했고,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어떠한 문제도 없는 인수"라고 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도 개별 기업의 사안이라 정부 입장을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불쾌감은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시바/일본 총리 : 왜 안보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인지 미국의 입장을 확실히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사자인 일본제철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본제철은 오는 6월까지 인수를 하지 못하면 US스틸에 8천300억 원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달 취임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도 US스틸 인수에 반대 입장이어서 일본의 의지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입니다.

(취재 : 박상진,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김종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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