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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무리한 운항했나…제주항공, 작년 상반기 정비 지연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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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운항했나…제주항공, 작년 상반기 정비 지연 '최다'

[앵커]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항공 정비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항공기 정비'를 이유로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한 항공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진솔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는 착륙용 바퀴인 랜딩기어가 작동되지 않아 동체가 활주로 바닥을 긁으며 부딪혔습니다.

그 과정에서 속도를 낮춰주는 양 날개의 '플랩'과 엔진 역추진 등 브레이크 장치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최초 원인은 조류 충돌로 추정되지만, 사고기 자체 결함이나 사전 점검과 정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유경수 /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 (지난 1일)> "출발지에서 정비 확인이 안되면 출발 자체가 안됩니다. 그밖에 특이한 결함 정보, 오는 도중 특이 사항이 있었는지 사조위(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통해서…."

실제 제주항공은 지난해 상반기 정비를 이유로 제시간에 이·착륙하지 못한 항공편이 국내 10곳의 항공사 중 가장 많았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2023년부터 항공기 가동 시간을 끌어올리면서 급격히 늘었습니다.

<최세종 / 한서대 항공정비학과 교수> "결함이 생겼을 때 항공사들은 그 항공기 대신 다른 항공기를 투입하게 되거든요. 가동률이 높으면 그런 비행기가 없으니까 (정비 지연이) 잡히죠."

제주항공 측은 이번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부실 정비로 인한 기체 결함이나 무리한 운항 스케줄에 대해선 선을 긋고 있습니다.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에서 관리상 기체 결함이 사고 원인에 포함될 경우 제주항공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대표까지 입건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sincere@yna.co.kr)

#제주항공 #무안공항 #여객기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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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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