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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경찰 "경호처, 인간벽 쌓을 때 사병 동원…또 막으면 현행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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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은 또 한 번 영장 집행을 막으면 경호처 직원들을 그 자리에서 현행범 체포하는 걸 검토하겠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호처가 인간벽을 쌓아 집행을 막는 과정에 일반 사병까지 투입했다고도 했습니다.

이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첫 체포영장 집행 당시 일부 군인들은 몸으로 공수처 수사관을 막아섰습니다.

경찰은 이 당시 경호처가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일반 병사들을 동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입대한 병사들을 사실상 방패막이로 내세운 겁니다.

경찰은 만약 2차 체포영장 집행 때도 경호처 직원들이 막아선다면 현행범으로 체포하도록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적극적으로 시도할 계획이라며 대통령 소재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머뭇거리는 사이, 경호처는 노골적으로 관저 요새화에 나섰습니다.

어제(5일) 새벽부터 관저 입구를 버스 6대로 빈틈없이 둘러쌌습니다.

버스 한 대로만 입구를 막았던 1차 집행 때보다 더 촘촘해진 겁니다.

정문은 두터운 차벽 네 겹으로 막히고, 그나마 접근 가능한 옆길도 철조망을 둘러쳐 접근 자체가 어려워졌습니다.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철망에다 건드리면 몸을 찌를 수 있도록, 뾰족한 그런 침을 다 매달아 놓은 거죠.]

경찰은 경호처 저지선을 뚫기 위해 특공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재식 / 영상편집 백경화 / 영상디자인 조성혜 한영주]

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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