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8 (수)

‘거위털 80%’ 후아유 패딩, 실제는 ‘오리털 70%’…이랜드월드 공식 사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후아유 거위 털 점퍼.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거위 털 80%로 만들었다고 광고한 패션 브랜드 ‘후아유’의 거위 솜털(거위 털) 점퍼가 사실은 오리털 70%와 거위 털 30%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후아유를 만드는 이랜드월드가 공식 사과문을 내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랜드월드는 6일 조동주 대표이사 이름으로 공개 사과문을 내어 “지난 3일 후아유 거위 털 점퍼(상품번호: WHJDE4V37U) 제품의 충전재 검사 과정에서 표기된 거위 털 함량이 기준치에 미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전면적인 품질 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제품에 다운(거위 솜털) 표기를 하려면 솜털 비율이 75% 이상이어야 한다.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해 이랜드월드는 “해외 현지 파트너사의 품질 보증을 신뢰하고 자체적인 검증 절차를 소홀히 한 것이 근본적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사과문을 보면, 회사 쪽은 후아유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현재 시장에서 유통 중인 상품도 모두 거둬들이고 있다. 회수한 상품은 모두 폐기할 방침이다.



이랜드월드는 구매 고객이 해당 상품을 반품하면 구매 금액을 모두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사과의 취지로 구매 금액만큼 후아유 마일리지를 추가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실시간 뉴스, ‘한겨레 텔레그램 뉴스봇’과 함께!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