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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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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S와 전략적 파트너십…AI에이전트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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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5]

조주완 CEO, CES2025서 'LG 월드 프리미어' 개최하며 전격 발표

노컷뉴스

CES 2025서 공감지능으로 변화하는 일상 선보이는 LG전자.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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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집에서부터 차량, 호텔 등 다양한 공간에 활용되는 AI(인공지능) 에이전트 개발에 나선다.

고객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것을 넘어서 고객의 필요와 선호도까지 예측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양사는 AI데이터센터 분야에서의 협업 계획도 밝혔는데 MS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필수 기술인 열관리, 칠러(초대형 냉방기) 등에서 협업하며 지속 가능한 최적의 솔루션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MS와 AI에이전트 함께 개발…AI 데이터센터 분야 협력도

LG전자 조주완 대표이사 CEO는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Mandalay Bay) 컨벤션센터에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Life's Good 24/7 with Affectionate Intelligence)'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술을 넘어, 사람과 더 가까이(Less Artificial, More Human)'라는 주제의 영상과 함께 기조연설을 시작한 조 CEO는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공감지능이 이제는 여러 물리적 공간과 가상환경에 이르기까지 서로 매끄럽게 이어지며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커넥티드 디바이스(Connected Devices) △유능한 AI 에이전트(Capable AI Agents) △통합 서비스(Integrated Services) 등을 확보해 총체적 경험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로는 LG AI홈의 두뇌 역할을 하는 LG 퓨론(FURON)을 더욱 진화시켜 나간다.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생성형 AI에 실시간 공간 센싱과 고객별 생활 패턴 데이터를 결합한 LG 퓨론은 고객의 상황과 맥락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기와 서비스를 제어한다.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사실도 전격 공개했다. LG전자가 집과 차량, 상업용 공간 등 다양한 공간에서 보유한 제품과 얻게 되는 고객 인사이트에 MS의 AI 기술을 결합해 공감지능 통합 서비스를 구현하며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조 CEO의 소개로 등장한 MS 저드슨 알소프(Judson Althoff) 수석 부사장 겸 CCO(Chief Commercial Officer)는 "스마트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경험을 혁신하며 일상의 변화를 만드는 선두주자인 LG전자와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LG전자와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적인 경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집부터 차량, 호텔, 사무실 등에 이르기는 다양한 공간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개발 및 고도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동형 AI홈 허브(이하 프로젝트명: Q9)가 고객과 보다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MS의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을 적용해왔다. 이를 통해 Q9이 고객의 다양한 억양, 발음, 구어체적 표현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MS와 함께 고객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뿐 아니라, 고객의 필요와 선호도까지 예측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저드슨 알소프 부사장은 전 세계적인 AI 열풍으로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의 양사 협업 계획도 밝혔다.

LG전자의 초대형 냉방 기술인 '칠러(Chiller)' 및 AI 데이터센터용 솔루션이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양사는 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필수 기술인 열관리, 칠러 등에서 협업하며 지속 가능한 최적의 솔루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기침하셔서 방 온도 높였고요, 오후엔 어머니와 병원 동행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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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에 설치된 LG전자 초대형 키네틱 조형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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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아침부터 밤까지 한 가족의 하루를 보여주는 짧은 일상극을 통해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LG만의 AI 비전과 혁신이 실체화되는 구체적인 모습도 소개했다.

고객이 잠에서 깬 아침에는 온디바이스 AI허브가 "지난 밤 기침 소리가 들려 방의 온도를 높였다"며 컨디션에 맞춰 밤새 실내 온도를 조절한 사실을 알려주고, "오후에는 특별한 일정이 없는데, 어머니가 예약한 병원 정기검진에 함께 가는 것은 어떤지" 등 새로운 일정을 제안하는 식이다.

AI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은 운전자가 매일 챙기던 커피 텀블러를 놓고 탑승한 것을 인식하고 "가는 길에 카페에 들러 커피를 사겠냐"고 제안하고, 운전자 생체신호 변화를 감지해 "오후 회의를 앞두고 긴장해서 심박수가 올라간 것 같다"며 편안한 음악을 재생해주기도 한다.

앞쪽에서 차 사고가 있으니 다른 길로 우회할 것을 제안하거나 교통 체증으로 미팅 시간에 늦을 것 같으니 차량 내부에서 화상회의를 진행할 것도 제안하기도 한다.

고객이 사무실에 도착한 후에는 차량 내‧외부 카메라를 통해 과거에 기록된 가족여행 영상을 띄워주는 등 색다른 경험도 제공한다.

조 CEO는 기조연설을 마무리하며 LG전자가 B2C(기업과 고객간 거래)뿐 아니라 B2B(기업간 거래) 영역에서 준비하는 사업도 소개했다.

AI 가전과 HVAC(냉난방공조) 등 기술이 집결된 소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로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하거나 자동차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솔루션 기반의 '바퀴 달린 생활공간'으로 정의하고 AI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등이 대표적이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는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차세대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고, AI 기반 열 관리 시스템 및 칠러 기술은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데 활용된다고 부연했다.

조 CEO는 "LG전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언제 어디서나 공감지능을 통해 총체적인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삶이 AI로 어떻게 변화하든, LG전자는 AI를 기반으로 '라이프스굿(Life's Good)'이라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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