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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에 돈만 쏟아붓던 시기 끝났다…'서비스 대중화'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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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ICT 기업 올해 AI 수익화 원년 삼아

국내 기업들도 검색·비서 기능 업그레이드

'AI 대중화'에 총력전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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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올해를 인공지능(AI) 수익화의 원년으로 삼으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챗GPT가 등장한 이후 생성형 AI 기술 선점을 위한 원천 기술 개발과 인프라 확충 등 '투자 우선' 기조를 이어 왔다면,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그동안의 투자를 어떻게 실적으로 이끌어낼지 집중하고 있다. 국내 IT 기업들도 검색과 에이전트(비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AI 대중화' 전쟁을 펼칠 채비를 하고 있다.

네이버, '대표 서비스+AI' 승부수


노컷뉴스

기조연설하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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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ICT 업계에 따르면 국내 ICT 대표 주자들은 올해 AI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대중화'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로 한국형 AI 경쟁을 주도하는 네이버의 올해 AI 전략은 '온 서비스 AI'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31일 임직원 대상 최고경영자(CEO) 레터를 통해 "2025년은 '온 서비스 AI'를 주제로 서비스 전반에 더 큰 변화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 서비스 AI는 지난해 네이버 콘퍼런스 '단 24'에서 밝힌 AI 전략이다. 네이버 주요 서비스에 그간 개발해 온 AI 원천 기술을 내재화한다는 게 핵심이다. 네이버는 올 상반기에 통합 검색과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결합한 생성 AI 검색 기능인 'AI 브리핑'을 선보이고, 1분기 중에는 AI 추천 기술을 결합한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내놓는다.

네이버 관계자는 "검색, 지도, 쇼핑이라는 주요 서비스에 AI가 들어가는 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핵심적인 차별점"이라면서 "클로바노트나 케어콜처럼 다른 플랫폼으로 선보이는 게 아니라 대표 플랫폼에 AI를 실어 우리가 잘 하는 영역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포부"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대화형 AI 서비스 '카나나' 사내 테스트 임박


노컷뉴스

기조연설 하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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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창업자의 사법 리스크로 홍역을 앓았던 카카오는 AI로 다시 한 번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공개한 대화형 AI 서비스 '카나나'는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현재 사내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는 그간 축적해 온 상호작용형 플랫폼 기술과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초개인화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AI 서비스가 이용자와 일대일 대화로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면, 카나나는 그룹 대화에서도 맥락을 이해해 적절한 답변을 제시함으로써 관계 형성과 강화를 도울 예정이다. 카카오 웹툰·웹소설에서는 AI가 짧은 영상으로 제작해주는 '헬릭스 숏츠' 기술도 도입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나나의 경우 조만간 사내 테스트를 하고 이후의 후속 과정들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면서 "사업 방향성과 구체적 일정은 다음 컨퍼런스콜에서 명확히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3사 'AI 에이전트' 주도권 확보전


'AI 대전환'을 선언한 이동통신 3사는 AI 에이전트로 주도권 확보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이달부터 회의 일정 관리·회의록 작성 등을 돕는 업무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의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며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 시동을 건다.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소비자가전쇼(CES 2025)에서는 글로벌 개인형 AI 에이전트인 '에스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력 구조조정, 자회사 흡수합병 등 사업 효율화에 치중했던 KT는 올해 한국형 AI 모델, B2B AI 솔루션 등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 결과물을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통화 AI 에이전트 '익시오'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올해는 기존 아이폰을 넘어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도 익시오 사용이 가능해진다.
소프트웨어연구소 "단기적으로는 AI 에이전트가 향후 몇 년간 고객 지원, 데이터 분석, 대화형 인터페이스 등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서 빠르게 도입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인간의 일상과 비즈니스 운영에 더욱 통합돼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가 고도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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