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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조정훈 "이재명 지키면 민주주의고 尹 응원하면 극우?…그래도 明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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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6일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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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전략기획 사무부총장을 맡은 조정훈 의원은 당내 친윤, 비윤이 윤석열 대통령을 놓고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이재명은 안 된다"는 생각은 일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6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이날 국민의힘 의원 44명이 한남동 관저에 집결, 공수처의 체포영장 저지에 나선 것을 놓고 일부에서 비판 소리가 나온다는 말에 "이재명을 지키면 민주주의고 관저에서 대통령을 응원하면 극우 정치냐? 왜 이재명을 지키는 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향해서는 '극좌' '헌법 질서 위반'이라는 비판은 하지 않는가"라고 받아쳤다.

이어 "영장 집행을 안 했으니까 막은 것도 없고 또 그냥 앞에 가서 응원한 것을 극우라 하냐"며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가 민주주의 상징이니 지켜야 한다'고 하더라, 그럼 그건 논리에 맞는 말이냐"고 따졌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탄핵 계엄의 강이 엄청 넓다는 말이 있다. 당내에서 입장 차이가 굉장히 많아 지도부 차원에서 정리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며 "당 대표, 원내대표 하셨던 분들이 간 것이 맞다고 보냐"고 묻자 조 의원은 "아마 이재명의 민주당이었으면 못 가게 했을 것, 조폭 조직 지시처럼 따랐을 것이지만 저희는 민주정당이기에 의원 본인 소신에 따라 거기에 나갔다"고 역설했다.

조 의원은 "저는 관저 앞에 가신 분들, 거기 나가기보다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 다 존중한다"며 "서로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그보다 더 큰 공통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은 안 된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계엄 문제 자체에 대해서는 당을 떠나서 접근해야 하는 것 아니냐, 40여 명의 여당 의원들이 내란죄 사법 절차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고 하자 조 의원은 "계엄=내란죄가 성립됐냐, 아니지 않는가, 이 또한 가정 아니냐"며 "지금 (대통령과 여당의 뜻은) 법 절차를 지켜가면서 수사받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 다 불구속 수사했는데 대통령은 왜 구속 수사해야 하냐"고 야당과 공수처 등의 움직임을 강하게 밀어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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