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4일 배우 최준용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집회 현장에서 만난 가수 김흥국, 개그맨 최국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최준용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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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배우 최준용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비상계엄이 몇 시간 만에 끝나 아쉬웠다"며 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가운데, 그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식당에 누리꾼들의 '별점 테러'와 항의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7일 해당 식당의 카카오맵 리뷰에는 "절대로 가지 않을 곳"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가지" "많이 아쉬우셨다니 꼭 기억하겠다" "그렇게 안 봤는데 실망이다" "코다리에서 계엄 맛이 나요" "어이없어서 웃음만 나온다" "계엄 옹호하는 음식점 불매" "여기가 그 유명한 계엄 맛집이냐" 등의 조롱성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최준용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대통령이 저렇게 망가지셨는데 어떻게 안 나올 수가 있겠느냐"며 "이왕 이렇게 된 거 더 이상 숨지 않고 계속 나서서 힘을 실어드리고 목소리 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준용은 "지난해 12월3일 느닷없이 계엄령이 선포돼 깜짝 놀랐는데 사실 더 놀란 것은 몇 시간 만에 계엄이 끝났다는 것"이라며 "저는 내심 좀 아쉬웠다. 계엄을 하신 거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끝낼 거 뭐하러 하셨나 좀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제가 윤 대통령의 큰 뜻을 몰랐던 것 같다. 계엄을 한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대통령이 항상 말씀하신 반국가 세력들이 여기저기서 막 쑤시고 나오고 있지 않느냐"며 "'윤석열 내란수괴 탄핵하라'라는 푯말을 들고 다니는데 중국 공산당이 왜 남의 나라에 와서 그런 짓을 하고 있느냐. 우리나라에 간첩이 없기는 왜 없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민주당 의원이 언제 적 간첩 얘기하느냐고 하는데 민주노총에서 간첩이 얼마나 많이 나왔냐"며 "걔네 북한에서 쓰는 용어 그대로 쓰고, 피켓도 북한에서 지령해 준 그대로 피켓을 들고나오지 않느냐. 걔네가 간첩이 아니면 누가 간첩이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남동에서 (대통령 탄핵) 집회하고 있는데 집회 허락도 안 받고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며 "그게 대한민국 국민이냐. 그렇게 대한민국이 싫으면 북한으로 가 이XX들아"라고 소리쳤다. 연설 중간 탄핵 찬성 집회 참석자들을 향해 'XXX XX들' 등 거친 욕설도 내뱉었다.
[서울=뉴시스] 배우 최준용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식당에 누리꾼들의 '별점 테러'와 항의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카카오맵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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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보수 성향의 연예인들이 정치 성향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가수 김흥국은 최준용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 집회에 참여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흥국은 오래전부터 자신을 '보수우파 연예인'이라며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 왔다.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20일간 유세 현장을 찾기도 했다.
또 지난 3일에는 가수 JK김동욱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라는 글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한 인증사진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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