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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人사이트] 박세훈 케미컴퍼니 대표 “하트트래블, 올해 B2B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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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박세훈 케미컴퍼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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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데이터와 신뢰도 기반의 커플 매칭 '하트트래블'을 B2B 시장으로 확장해 사업성을 증명해 내겠습니다.”

박세훈 케미컴퍼니 대표는 올해 연애 서비스 하트트래블 사업을 B2B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작년 말부터 진행 중인 B2B 사업을 올해부터 확장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하트트래블은 '카메라 없이 진행하는 연애 프로그램'이라는 콘셉트의 참가형 연애 프로그램이다. 한 기수당 남녀 총 10~12명을 선발해 1박 2일간의 여행을 통해 커플 매칭을 돕는다. TV 연애 프로그램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지만, 케미컴퍼니만의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케미컴퍼니는 참가자들이 제출한 신청서를 기반으로 성격·가치관·연애 스타일 등 정성적 요소를 고려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프로그램 곳곳에 심리학적 장치를 배치해 그룹 활동, 술자리, 친구와의 상호작용 등의 사회적 상황에서 참가자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박 대표는 “데이팅 앱보다는 무겁고, 결혼정보회사 보다는 부담 없는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며 “정량적 지표뿐 아니라 참가자 성격과 가치관을 파악할 수 있는 주관식 문항까지 사전에 수집해 비슷한 성향의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모임을 진행하는 것이 강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하트트래블은 지난해 말 기준 회원 수는 약 5000명을 확보했다. 회차별 경쟁률은 10대 1에 달한다. 실제 참가자 평균 연령은 남성 32세, 여성 30세며, 커플 매칭률은 50%에 달한다. 타 만남 주선 서비스 이용 경험이 없는 고객이 전체의 약 70%를 기록할 정도로 진지한 만남을 추구하는 고객들이 찾고 있다. 작년부터는 직장인 남녀를 대상으로 간단히 저녁을 함께하며 소개팅을 할 수 있는 '라이트 버전'도 운영하고 있다.

케미컴퍼니는 올해부터 B2B 대상 하트트래블 서비스를 준비한다. 기업, 지자체 등 구성원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사업 골자다. 지금까지 SK하이닉스 등 2개 기업과 프로그램을 진행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1개 지자체와는 계약을 앞두고 있다.

박 대표는 “B2B 영역에서도 데이팅 프로그램에 대한 니즈를 확인해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며 “지금까지 B2C 사업에서 매칭 효과는 물론 프로그램 운영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부분이 B2B 사업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트트래블은 LG유플러스의 사내벤처 육성 제도를 통해 탄생했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들의 유망한 아이디어를 선발하고, 전문 육성·평가 과정을 거쳐 사업화함으로써 임직원들의 자발적 몰입과 신사업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사내벤처 제도를 운용 중이다. 현재 이 제도를 통해 분사한 기업은 총 9개사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LG유플러스의 직접 투자 금액은 약 20%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사업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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