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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오피스텔 시장에 온기?..."공실 위험 적은 물건 가려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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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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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오피스텔 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22년 이후 꽁꽁 얼었던 오피스텔 시장이 2024년에 조금씩 회복 조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오피스텔 단지별 평균 청약경쟁률은 8대 1 수준에 불과했으나 2024년(1월~10월) 평균 14.12대 1로 관심이 확대됐다. 부동산 호황기로 일컬어지는 2021년(63.17대 1)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지만 바닥은 다진 것으로 해석된다.

기준금리 인하 분위기와 상반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의 지속적인 상승 추이는 안정적인 투자수단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69%로, 2021년 저점(4.47%)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의 지속된 하락과 전세 보증금에 대한 불안감이 월세 임차로 이전하며 월세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50%에서 3.25%로, 2024년 11월 3.25%에서 3.00%로 0.25%포인트(p)씩 두 차례 하향 조정됨에 따라 정기예금 이자 혹은 국고채 투자 수익률이 2~3% 수준으로 하락했다.

올해도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어 수익형 부동산 가운데 안정적인 투자 수익(월세)을 기대할 수 있는 오피스텔로 다시 관심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수요는 증가에 비해 오피스텔 공급량은 급감함에 따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경쟁력 있는 신축을 선점할 수 있는 2025년의 오피스텔 시장 회복세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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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아파트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신규 공급시장도 크게 위축된 모양새다. 2024년 전국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1년 5만6704실의 29.13% 수준인 1만6522실로 급감했다.

분양에서 입주까지 약 3년 내외가 소요되는 것을 고려할 때 2025년 입주(예정)물량은 소폭 감소한 3만여실 수준으로 예상된다. 2026년 이후에는 반 토막 이상 감소한 1만실 이내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오피스텔은 상가나 오피스에 비해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처분 또한 상대적으로 쉽다. 보통 월세로 운용돼 잘 고르면 매월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다만 금리 환경과 경기 여건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감가상각(시간이 지남에 따른 자산의 가치 감소)에 취약하다.

지난해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의 주요 공통점은 초역세권, 직주근접 환경 우수, 대단지 주상복합 단지다. 가장 높은 경쟁률(97.20대 1)을 기록한 '판교밸리자이 2단지 오피스텔'은 강남·판교 직주근접 입지에 전용면적 59·84㎡ 구성으로 아파트 대체재로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

'경희궁 유보라 오피스텔(90.82대 1)' 역시 3호선 독립문역 초역세권, 광화문·을지로 우수한 통근환경, 이미 수요가 검증된 아파트의 주상복합 오피스텔 이점에 수요가 몰렸다.

장선영 부동산R114 연구원은 "주요 실수요자인 2030세대의 최근 신축 선호 현상이 뚜렷해져 신축 매입이 유리하다"며 "교통·생활 편의시설을 잘 갖춘 대학가나 업무지구 등 배후 임차 수요가 풍부해 공실 위험이 적은 물건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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