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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인뱅도 주담대 푼다…카카오·케이뱅크, 생활안정자금 한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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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한도 없애고 케이뱅크는 1억원→10억원으로

머니투데이

(성남=뉴스1) 김진환 기자 = 카카오뱅크가 7일 ‘2024년 상반기 경영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2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314억원으로 25.9% 증가했다. 분기·반기 기준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사진은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뱅크 본사의 모습. 2024.8.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성남=뉴스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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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은행들이 새해 가계대출 문턱을 낮춘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도 가계대출 제한 조치를 해제하기 시작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생활안정자금 주택담보대출의 한도를 확대했다.

카카오뱅크는 7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8일부터 생활안정자금 기타용도(임차보증금 반환·대출 상환 용도 외) 주택담보대출의 한도를 없앤다고 밝혔다. 생활안정자금 주담대의 실행 시간은 평일 오전 6시~오후 4시에서 평일 오전 8시~오후 4시로 변경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월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주담대 대출 기간도 최장 50년에서 30년으로 줄였다. 이후 지난해 11월 주담대 대출 기간을 최장 40년까지로 확대했으나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 조건은 무주택 세대로 유지하고 있다.

케이뱅크도 이날 생활안정자금 용도의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 최대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금 상환 없이 이자만 납부하는 아담대 거치기간을 최대 12개월로 원상복구했다. 지난해 9월6일 조치한 내용들 중 일부를 해제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의 대출 '오픈런' 경쟁 역시 새해에는 한층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대형은행들도 새해 가계대출 총량이 초기화하면서 주담대·전세대출 등 가계대출 제한 조치들을 풀었다.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모두 신규 주담대에 모기지보험(MCI·MCG)을 다시 적용한다. 모기지보험이 적용되면 대출 한도를 계산할 때 임차보증금을 빼지 않아도 돼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이들 은행도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한도를 확대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한도를 2억원으로 늘렸고 국민은행은 한도를 폐지했다. 농협은행은 수도권 소재 2주택자 이상 차주의 생활안정자금 대출 한도를 2억원으로 확대했다.

우리은행의 신용대출만 제외하고 모든 비대면(모바일·인터넷) 대출 창구도 다시 열렸다. 전세대출도 신한·우리은행은 1주택 보유자에게 전세 대출을 실행해주기로 했다. 신규 분양 주택을 대상으로 한 전세대출도 하나·신한·농협은행에서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도 임차보증금 증액 범위 이내로 대출한도를 제한했던 조치를 없앴다.

다만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월별·분기별로 대출 총량을 깐깐하게 관리할 것을 예고한 만큼 은행도 긴장을 늦추지는 않는 분위기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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