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둥 26개 등재후 3년여만
K컬처 관련 '떡볶이' 등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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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펴내는 영어사전에 ‘달고나(dalgona)’ ‘형(hyung)’ 등 한국 문화에서 온 7개 단어가 새로 올랐다.
7일 옥스퍼드 영어사전(OED)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단어 업데이트를 통해 ‘노래방(noraebang)’ ‘막내(maknae)’ ‘찌개(jjigae)’ ‘떡볶이(tteokbokki)’ ‘판소리(pansori)’가 사전에 포함됐다.
한국어에서 나온 단어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오른 것은 2021년 9월 ‘K-드라마(K-drama)’ ‘한류(hallyu)’ ‘먹방(mukbang)’ ‘대박(daebak)’ 등 26개 단어가 포함된 후 3년여 만이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1884년 처음 출판된 영어권의 권위 있는 사전으로 현재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운영되며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이번에 포함된 한국 관련 단어들은 한국 음식이나 호칭 등 문화적 의미가 깃든 것으로 특히 영어권에서 큰 인기를 끈 K컬처와 관련된 것이 많다.
‘달고나’에는 “녹인 설탕에 베이킹소다를 넣어 만든 한국 사탕 과자로 보통 노점상에서 하트·별 등 간단한 모양이 조각된 납작한 판형으로 판매된다”는 설명이 달렸다. 2022년 10월 보스턴글로브에서 발췌한 “넷플릭스는 달고나 사탕으로 팬들이 몰리게 한 한국의 대히트작 ‘오징어 게임’을 막 선보였다”는 예문도 제시됐다.
‘막내’에는 “한 가족이나 그룹에서 가장 어린 사람. K팝 그룹에서 가장 어린 멤버”라는 설명이 적혔다. ‘떡볶이’는 “고추장으로 만든 매콤한 소스로 요리한 작은 원통형 떡으로 구성된 한국 요리로 보통 간식으로 제공된다”고 설명돼 있다.
앞으로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실리는 한국 관련 단어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해녀’와 ‘아줌마’ ‘빙수’를 올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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