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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본주의 문화 차단을 위해 북한 내 핫도그 판매와 섭취를 전면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뉴욕포스트는 김 위원장이 핫도그가 ‘지나치게 서양식’이라는 이유로 주민들의 섭취를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북한에서 핫도그를 판매하거나 가정에서 조리했다는 사실이 적발될 경우 처벌대상이 된다.
이번 조치는 북한의 서구 문화 차단 정책의 일환으로 최근에는 한국 음식인 떡볶이와 부대찌개 판매도 단속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해 11월 장마당에서 떡볶이와 부대찌개 판매가 완전히 중단됐으며 불법으로 판매하다 걸리면 매장 철수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고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은 “삼겹살과 떡볶이, 부대찌개는 2017년 즈음부터 판매돠기 시작했지만 최근 갑자기 단속이 시작됐다”라며 “단속 이유는 명시되지 않았으나 주민들은 한국 음식이라는 이유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 음식인 햄버거와 샌드위치는 마음대로 팔게 하면서 떡볶이, 부대찌개, 핫도그 등을 단속하는 것은 너무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최근 수년간 한국 영상물 시청은 물론 젊은층의 한국식 옷차림, 머리 모양, 말투까지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북한 내 한류 문화 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민서 기자 peac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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