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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올해 10개 알뜰폰 사업자 말소 예상"...중소 알뜰폰 사업자 줄도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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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유모바일·세종텔레콤 알뜰폰 사업 철수⋯전파사용료 부담·도매대가 협상 부진·알뜰폰 시장 규제 등 악재 겹쳐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알뜰폰 사업자들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업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전파사용료 부담 증가와 도매대가 인하 기대 불발 등 알뜰폰 업계의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줄도산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아이뉴스24

알뜰폰+ [사진=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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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사업자 여유모바일은 최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알뜰폰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여유모바일은 "최근 몇 년 간 수익성 악화로 사업 부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알뜰폰협회 회장사로 활동해 온 세종텔레콤도 알뜰폰 사업에서 철수한다. 세종텔레콤은 시장 진출 12년 만에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스노우맨' 브랜드 매각을 추진하며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알뜰폰 사업자들의 철수는 수익성 악화와 더불어 앞으로 알뜰폰 시장의 미래가 어둡기 때문이다. 우선 올해부터 알뜰폰 업체들은 20%의 전파사용료를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오는 8월까지 2억원 가량의 비용이 드는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를 구축해야 하는 점도 부담이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알뜰폰 업계를 대신해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도매대가 협상 마저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기업 계열사의 알뜰폰시장점유율을 60%로 제한하는 '전기통신사업자 개정안'이 국회 본회를 통과한 점도 알뜰폰 시장의 성장을 제한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알뜰폰 업체의 줄도산까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올해 10개 정도 알뜰폰 사업자가 스스로 사업자 등록을 말소할 것 같다"며 "현재도 가입자를 모집할수록 이익이 마이너스가 된다. 앞이 안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조만간 알뜰폰 활성화 정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달 세종에서 개최된 출입 기자단 간담회에서 "4이통을 비롯한 단통법 폐지안, 알뜰폰 등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통신 정책에 접근하고 있다"며 "연초에 자세히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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