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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놓치지 말아야 할 이슈, 퇴근길에 보는 이브닝 브리핑에 있습니다.
2차 체포영장 집행은 1차와 다를 것이다.
공수처와 경찰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을 준비하며 각오를 다지고 있는데요, 특히 경찰은 1차 때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경호처 방탄막'을 제거하는 게 관건인데요, 경찰 안팎에서는 '3박 4일 작전'부터 '특공대 헬기 투입 작전'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 경호처장 체포 카드 검토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경호처 방탄막'을 걷기 위해 수장인 박종준 경호처장 체포까지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경호처장이 오늘(7일) 2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1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3차 요구서를 발송했습니다.
박 처장이 3차 출석 요구도 불응할 경우 경찰은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수사 수순으로 돌입할 것이라는 게 경찰 안팎의 관측입니다.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경호처 저지선의 가장 윗선을 허물겠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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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처장은 현재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상태입니다. 고발에 따른 내란 혐의도 있습니다.
박 처장이 33군사경찰대와 55경비단 사병들을 윤 대통령 체포 저지 '인간띠'에 동원했다면, 직권남용 등의 혐의가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7일) 1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광우 경호처 경호본부장에게도 10일 오후 2시까지 출석하라는 2차 요구서를 발송했습니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어제(6일) 라디오에 출연해 "김건희·김용현 라인, 일종의 패밀리"라고 지목한 인물이 이광우 본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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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경호처 지휘부를 압박하면서 지난 3일의 윤 대통령 체포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벼르는 분위기입니다.
어제(6일)는 경호처가 1차 집행 때처럼 영장 집행을 막아서면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경찰 일임'이 소동으로 끝난 뒤 체포영장 집행의 주도권이 경찰로 넘어간 분위기인데요, 그런 경찰이 윤 대통령 체포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겁니다.
3박4일 작전부터 특공대 헬기까지 거론
대통령 관저는 '체포 저지'를 위해 요새화하는 모습인데요, 경찰 안팎에서 다양한 체포 작전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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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기 전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3박 4일간의 체포 작전을 제안했습니다.
"시간을 가져가며 10명, 20명씩 현행범 체포하고 (경호처의 저지선을) 무너지게 만드는 방법"이라는 겁니다.
"1차 저지선 쪽에 형사들이 대치하는 상황이 되면 경찰특공대가 아예 헬기 등으로 3차 저지선 위쪽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고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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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한 상황에서 2박 3일이고 3박 4일이고 시간을 가져가면서 계속 10명, 20명씩 계속 현행범 체포하고 무너지게 만들고 그런 다음에 들어가는 방법들도 있거든요.
- 민관기 전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총경 출신인 민주당 이지은 마포갑 지역위원장은 55경비단 등을 복귀시킨 뒤, 경찰특공대와 기동대를 투입하는 작전을 제시했습니다.
"특수 차량으로 내부 차벽을 제거한 뒤 특공대 장갑차 2∼3대로 나머지 차벽과 철조망을 밀고 기동대 버스가 줄줄이 들어가면 된다"며 차벽을 뚫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내놓기도 했습니다.
차벽 뚫는 방법에 대해 "특수차량 대신 사다리로 넘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경호처와의 충돌을 우려해 시간을 갖고 영장을 집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오동운 "2차 집행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준비"
윤 대통령 수사의 주체인 공수처도 적극적으로 나설 태세입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국회 법사위에서 체포영장 1차 집행이 실패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한 뒤, 2차 집행에 대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사법부에서 정당하게 발부된 체포영장은 판사의 명령장으로 인식된다", "명령을 집행하는 것은 검사의 정당한 업무 집행이고, 어떤 이유에서도 방해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 집행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할 것"이라며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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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 영장 집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서 2차 집행에서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공조본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오동운 공수처장, 국회 법사위
야당은 명운을 걸라며 공수처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체포영장이 재발부되면 경찰과 함께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내란 수괴 윤석열을 반드시 체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공수처) 검사들이 현장에서 판단 착오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공수처장이 직을 걸고 (현장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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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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