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역할로 시간당 약 1만엔(9만1990원)을 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남성이 지난 한 해 동안 약 8만달러(1억16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혀 또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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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역할로 시간당 약 1만엔(9만1990원)을 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남성이 지난 한 해 동안 약 8만달러(1억16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혀 또 다시 주목 받고 있다고 미국 CN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쇼지 모리모토(41)는 지난 2021년 해고된 뒤 특별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사 상사로부터 “아무런 가치 있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들었던 그가 이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한 것이다.
그는 이혼 서류를 제출할 때 동행하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에게 위안을 주기 위해 법원에 가는 등 다양한 업무를 한다.
또 비밀을 털어놓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도 하며 콘서트에 같이 갈 사람이 없는 고객과 함께 공연장에 가기도 한다.
그는 누군가에게 ‘존재’ 만으로도 그 가치가 있다는 것을 부여하는 것이다.
모리모토는 “덥거나 추운 날씨에도 몇 시간씩 서 있기도 하고 낯선 사람들만 있는 파티에 가기도 한다”며 “어려운 상황도 있지만 이 직업 덕분에 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장 시간 업무는 17시간 동안 같은 철도 노선을 타고 다니는 것이었다”며 “아마노테 노선을 13바퀴나 돌았다”고 했다.
연간 1000건의 요청을 받는다는 모리모토는 최근까지 2~3시간 세션에 대해 1만~3만엔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만큼 요금을 내는 서비스를 지난해 말 새롭게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발적으로 비용을 내는 것이라서 지속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다”며 “내 목표는 단순히 삶을 살고 즐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리모토의 이같은 사업은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얻었다. 엑스(옛 트위터) 팔로워 수는 1년 만에 17만명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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