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상목 고발…국민의힘 '관저 집결'에 역공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 불발과 여당의 '내란죄 탄핵사유 제외' 공세에 직면한 더불어민주당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체포에 협조하지 않았단 이유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고발하고, 여당 의원들의 관저 집결을 비판했는데요.

내란죄 철회 공세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다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고발한 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아무런 협조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최 대행이 "사법시스템을 붕괴시키는 경호처의 불법을 방치했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입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수처의 협조 요청에도 전혀 응하지 않고 결국은 최종적인 무산이 되는 데 일조를 하고 말았습니다."

내란 상설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음에도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은 것이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 임명을 미루고 있다는 점도 사유로 들었습니다.

민주당은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관저로 집결했던 국민의힘 의원들도 겨냥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여당이 정당한 법 집행을 막으려 선동에 앞장섰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1호 당원 윤석열에 대한 징계는커녕 내란 수괴 윤석열을 비호하고 온갖 꼼수를 부려 탄핵 심판과 수사를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4당 초선 의원들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관저에 집결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사과와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과 국민의힘이 반격 포인트로 삼고 있는 '내란죄 소추 사유 철회'에 대해서는, 적극 방어에 나섰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내란죄를 뺀 것이 아니고 내란 행위를 헌법적으로 정리한 것일 뿐입니다. 헌법재판과 형사재판은 엄연하게 다릅니다."

'내란 국정조사특위'에서 국민의힘이 명칭과 목적에서 '내란'을 빼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도,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방해하겠다는 의도"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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