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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군 "기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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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6일) 발사한 미사일이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이 발사 뒤 궤도를 바꿔 비행했다며 어떤 방어 장벽도 뚫을 수 있다고 밝혔는데, 우리 군은 이 발표에 거짓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납작한 글라이더 형태의 극초음속 탄두가 모습을 드러내더니 곧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북한은 평양시 교외에서 어제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총비서와 딸 김주애가 화상으로 발사를 참관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이 음속의 12배 속도로 1천500km 거리의 목표 수역에 정확히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1차 정점고도는 99.8km, 2차는 42.5km를 기록했다며, 미사일이 하강한 뒤 재상승해 탄두의 변칙적인 기동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극초음속 중장거리미사일은) 그 어떤 조밀한 방어장벽도 효과적으로 뚫고 상대에게 심대한 군사적 타격을 가할 수 있다.]

외관상 지난해 4월에 발사한 '화성포-16나' 형과 비슷한데, 비행, 유도조종 체계에 새 방식이 도입됐다고 밝혀 러시아로부터 기술지원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정은은 이번 발사가 곧 출범할 트럼프 정부를 겨냥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 : 극초음속 미사일 체계는 태평양 지역의 임의의 적수들을 믿음직하게 견제하게 될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주장에 거짓이 있다면서, 미사일이 다시 상승해 2차 정점고도를 형성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북한이 주장하는 비행거리와 2차 정점고도 등은 기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미일이 분석한 사거리는 1,100여 km이고 2차 정점고도는 없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어떤 미사일도 요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김종미)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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