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대의 IT, 가전 박람회로 꼽히는 CES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8일) 새벽,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립니다.
개막 하루 전인 오늘은 인공지능, AI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기조 연설자로 나섰는데, 이 소식은 라스베이거스에서 공다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CES 개막 하루 전,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기조 연설에 나섰습니다.
젠슨 황이 이 무대에 오른 건 2017년 이후 8년 만입니다.
그 사이 달라진 엔비디아의 위상에 연설 두 시간 전부터 구름 인파가 몰렸습니다.
[존 배틀/기조연설 참석자 : 엔비디아나 젠슨 황이 얼마나 많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내놓을 것인지에 대해 어떤 말을 하는지 보고 싶습니다. ]
트레이드마크인 검정 가죽재킷을 입고 무대에 오른 젠슨 황은 차세대 PC용 그래픽처리장치, RTX50 시리즈를 공개했고 현장에선 박수 갈채가 쏟아졌습니다.
최신 AI 가속기, 블랙웰을 탑재했는데 전작보다 성능은 빨라졌고, 가격은 3분의 1로 낮아졌습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최고경영자 : (이전 제품인) RTX4090과 유사한 성능의 RTX5070의 가격은 549달러(79만원)입니다. (이 가격은) AI 없이는 불가능했습니다.]
예정보다 40분을 훌쩍 넘긴 연설에선 학습에 특화한 AI 플랫폼을 통해 로봇 산업을 선점하겠단 의지도 밝혔습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최고경영자 : 내 친구들. 일반 로봇공학의 '챗GPT' 순간이 바로 눈앞에 있습니다.]
AI 시대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걸 온몸으로 증명했는데,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3%대로 오르며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발표가 AI칩에 탑재되는 고대역폭 메모리, HBM을 만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새로운 기회가 될지도 주목됩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개막하는 올해 CES는 국내 주요 IT, 가전 업체들을 비롯해 160여 개국 48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집니다.
[영상취재 김예현 / 영상편집 김지우]
공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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