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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금융권 몸집 줄이기에 30대까지 내려온 희망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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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몸집 줄이기에 30대까지 내려온 희망퇴직

[앵커]

금융권에서 연말연초 희망퇴직을 시작하면서 몸집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30대 희망퇴직까지 등장하면서 이른바 '3말4초' 퇴직이 현실화되고 있는데요.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주요 시중은행들이 희망퇴직 마무리 절차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희망퇴직자를 541명으로 확정지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입니다.

다른 은행들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규모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해 5대 은행의 희망퇴직자는 1,967명으로, 전년보다 약 21% 감소했습니다.

퇴직금 지급 규모를 최대 기본급 35~36개월치에서 31개월까지 낮춘 조치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올해 희망퇴직 조건도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신청 대상자가 확대된 겁니다.

주요 은행 중 희망퇴직 대상이 40대 초반에서 30대 후반까지 낮아진 곳도 등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승진 적체와 조기 은퇴를 원하는 '파이어족' 등 다양한 이유로 직원들의 자발적 퇴직 수요도 늘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과거에는 희망퇴직을 할 때 5060 세대분들이 주축을 이뤘다고 보면 최근에는 3040 세대분들도 '제2의 인생'에 정착을 원하는 직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

점포 수를 줄이며 디지털화에 방점을 두는 은행 입장에서도 '인력 효율화'가 가능해지는 셈입니다.

은행 뿐 아니라 카드업계에서도 인력구조 개선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신한카드에 이어 국민카드는 3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했습니다.

100세 시대에 돌입한 가운데, 해가 거듭할수록 낮아지는 인력 순환 연령대.

퇴직자들은 '제2의 커리어'를 통해 오히려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시중은행 #희망퇴직 #카드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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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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