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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트럼프 “미 데이터센터 건립에 200억달러 외자 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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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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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연합(UAE) 부동산 개발업체 다막부동산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후사인 사지와니(오른쪽)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트럼프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사지와니의 다막이 미국에 '최소' 200억달러를 투입해 데이터센터들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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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곳곳에 새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최소 200억달러(약 29조원) 외국인 자본 투자 계획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는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억만장자이자 자신과 친분이 있는 후사인 사지와니가 ‘최소’ 2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사지와니는 부동산 개발업체 다막(DAMAC)부동산 창업자이기도 하다.

트럼프는 사지와니의 다막이 데이터센터 투자 액을 늘릴 가능성도 있다면서 “액수는 2배가 될 수도 있고, 어쩌면 2배보다 많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첫 단계’ 데이터센터 건립은 텍사스 애리조나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오하이오 일리노이 미시간 인디애나 주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지와니는 마러라고에서 트럼프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선 승리에 힘을 얻어 대규모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사지와니는 “(트럼프가 지난해) 11월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는 소식은 나와 가족들에게 놀라운 뉴스였다”면서 “우리는 미국에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하기 위해 4년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징검다리 재선 성공 뒤 외국인 대규모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겸 CEO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는 트럼프 재임 4년 동안 미국에 1000억달러를 투자해 1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손 회장 역시 마러라고에 머물며 트럼프와 시간을 보낸 뒤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10억달러 이상 투자에는 허가를 신속히 내주기로 하는 등 당근을 제시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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